이 휴양림에는 산림휴양관/숲속의집(6동 22실, 1일 이용 비수기 3만2천~6만원, 성수기 4만9천~8만8천원)과 산책로, 놀이마당과 야영장, 전망대, 잔디광장 등과 한라산에서 내려온 물이 고이는 계곡을 이용한 물놀이장이 있다. 산림에서 뿜어내는 향기물질(피톤치드)은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및 각종 피부염에 치료 효과가 뛰어나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다. 한 여름밤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 곳에서 휴양을 하면서 자연에 흠뻑 취해봄은 생활에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법정이(법정이오름 法井岳, 하원동 산 1, 표고 760.1m 비고 90m)는 예전에 이 오름에 법정사(法井寺)라는 절이 있었음에 연유하여 법정이(법정이오름), 이를 한자로 법정악(法井岳)이라 불려지고 있다. 휴양림 내에 울창한 나무로 인해 가까이에서도 오름의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 정상까지는 휴양림 내의 산책로와 3군데를 연결시켰는데 그 중 620m의 목재테크 등반로를 이용하면 오르내림에 어려움이 없다.
자그마한 몸체이지만 동~남사면은 가파른 계곡을 형성하고 그 너머에는 펑퍼짐한 등성이를 이룬 기슭 아래에 이 오름 이름에 연유한 법정사(法井寺)가 자리하고 있으며 서~북사면은 수림(樹林)지대로 이어진다. 정상부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서귀포시가지는 물론 한라산까지 시원스레 조망된다. 전망대에 세워진 조망도(眺望圖)는 그 구실을 다하지 못해 아쉬움을 준다.
이 오름 이름의 연원이 된 법정사(法井寺)는 탐라대학교 위쪽 사거리(1100도로와 산록도로(1117번)가 만나는 곳)에서 영실 쪽 1.7km 지점의 오른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1.7km를 더 가면 만날 수 있다.
1918년 10월, 주지스님 김연일(당시 48살, 경북 영일군 출신) 등의 주도로 이틀 동안 400여 명의 신도와 주민들이 들고일어나 중문경찰관주재소를 습격해 불태운 법정사항일항쟁은 제주도 내 최초이자 3․1운동 이전까지 단일 항쟁으로는 최대의 투쟁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이 항쟁의 발원지인 법정사(法井寺)는 지금의 법정사(法井寺)보다 조금 위쪽에 자리 잡았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는 제주도지정기념물 제61-1호로 지정되어 성역화하고 있으며 의열사(義列祠)를 비롯한 여러 시설물들을 세우는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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