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105) 세계지질공원 - 산방산 외
 김승태
 2011-09-28 21:37:09  |   조회: 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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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에 이어, 2010년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획득해 유네스코(UNESCO)가 주관하는 자연과학분야 3관왕(Triple Crown)의 섬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을 맞아 10월 1∼15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명소는 세계자연유산지구(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믄오름용암동굴계)를 비롯해 천지연폭포, 서귀포 패류화석층,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화산쇄설층, 중문 대포해안주상절리대 등 7개 지역(9개 명소)이다. 이로 인해 제주도는 세계적인 자연관광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가 주관하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제3차 아시아, 태평양 지질공원(APGN) 총회가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2019년까지 우도, 비양도, 사람발자국화석산지, 선흘곶자왈, 문섬, 범섬, 섶섬, 절울이오름(송악산) 등 14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추가 인증 받을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 기념 행사는, 10월1일 한경면 고산 수월봉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5일에는 유네스코 3관왕 통합 관리 및 제주 관광 발전과의 연계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념 주간 동안 지질공원 트레킹 및 체험행사, 음악회,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역 주민 및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질공원의 개념을 이해하고, 지질공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학술. 자연 유산적으로 가치를 가진 지역을 보존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서 특별히 보존이 필요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발이 허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21개국 66곳인데 인증하고 나서 8년간 4년마다 재평가해 낮은 점수를 받게 되면 인증이 철회된다고 함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지질공원을 이해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행사였으면 한다.

* 성산일출봉(일출봉 청산 城山, 성산읍 성산리 1번지, 표고 179m, 비고 174m, 형태 원형)
: 수많은 봉우리가 병풍같이 둘러 천연의 산성을 이루고 있다.(自然如山城 古稱城山者 以此也)󰡑하여 성산(城山), 나무들이 울창하여 청산(靑山)이라 불려오다 영주십경에 선정되면서는 일출봉, 성산일출봉이라 불리고 있다.

* 산방산(굴산 山房山, 안덕면 사계리 산 16번지, 표고 395.2m, 비고 345m, 형태 원추형) : 남쪽 중허리인 해발 150m 쯤에 해식 동굴이 있음에 연유하여 산방(山房 : 산속의 굴)+산(山), 굴산이라 하고 있다.
- 출입에 제한이 따르니 사전에 관계당국(안덕면사무소/서귀포시청)의 허가를 받아야 함

* 용머리(안덕면 사계리 112-1번지, 표고 48.5m, 비고 43m, 형태 원추형) : 오름의 모양새가 용의 머리와 비슷하다 하여 용머리라 불리고 있다.

* 수월봉(노꼬물오름 물노리오름 高山, 한경면 고산리 3,763번지, 표고 78m, 비고 73m 형태 원추형) : 오름 기슭에 노꼬물이라는 샘이 있기 때문에 노꼬물오름, 벼랑에서 물이 떨어져 내리므로 물노리오름, 오름의 모양이 물 위에 뜬 달과 같고 석양에 비친 반달과 같다고 하여, 또는 수월이와 노꼬라는 오누이의 애틋한 사연의 전설에 연유하여 수월봉(水月峰), 그리고 조선 시대 지도에는 마을 이름과 병행하여 고산(高山)이라 기록되기도 했다.
2011-09-28 2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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