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기고)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치매예방을!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2012-03-06 09:50:33  |   조회: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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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환자도 급증하여 가족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치매는 오랜 기간동안 진행하는 뇌의 퇴행성질환으로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을 침범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뭔가를 자꾸 깜빡 까먹는 일이 많아진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기억력 감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훈련을 병행할 경우 기억력 감퇴는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치매협회에 의하면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인 알쯔하이머병이 약 50-60%를 차지하고, 다음으로는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라고 보면 된다.” 고 한다. 치매 원인의 약 80-90%를 차지하는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다.

치매의 증상은 새로운 기억력이 나빠진다. 과거의 일이나 집 주소 등은 알고 있으나 새로운 집 주소, 전화번호 등은 알지 못 한다. 치매는 건망증과는 구별이 되어야 한다. 약간의 힌트만 주어도 생각나는 것이 건망증이라면 치매는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치매의 초기증상으로는 기억력의 저하되나 환자가 적당히 얼버무리면 주변에서 쉽게 알지 못한다.

치매환자의 치료는 기능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보존하는 것이다. 치매는 정확한 진단과 증상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환자의 요구와 능력을 고려하여 가족을 치료 팀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여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운동은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고강도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기억력을 지키는 데 더 도움이 된다. 걷기나 정원 정리 같은 가벼운 일은 나이가 들면서 뇌가 축소되는 현상을 막아 준다. 노년기에 적절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뇌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크기가 평균 2%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왕 하는 운동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중년부터 운동을 시작하면 30년 뒤 치매 발병 확률을 큰 폭으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대에 주5회,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하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도 나와 있는 상태다.

기억력이 감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뇌가 산화되거나 뇌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다. 과일과 채소에는 천연 항산과 항염 성분이 풍부하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산화와 염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독서 같은 문화 활동도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새로운 사실과 지식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력을 보호하려면 평소 생활습관으로 많이 움직이고 책을 자주 읽고 주위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다. 뭔가를 자꾸 잊어버린다면 1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받듯이 보건소를 찾아가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아보거나,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기에 어쩔 수없지만 건강하게 나이를 먹고자 하는 소망을 이루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방문간호담당 오정수
2012-03-06 0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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