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영진
 2012-11-17 11:40:23  |   조회: 3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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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偶訪重陽詩朋
운자 ; 君, 雲, 耘, 聞, 欣

(1) 김을하 (南泉 金乙夏) 詩
重陽令節偶逢君 (중양령절우봉군)---구구일 명절에 우연히 그대를 만나
對酒金杯影入雲 (대주금배영입운)---술을 대함에 금잔에는 구름 그림자 들었네
素月流天詩樂詠 (소월류천시락영)---힌 달이 하늘에 흐르니 시를 읊으며 즐기고
淸風掃地事無耘 (청풍소지사무운)---맑은 바람이 땅을 쓸어 김맬 일은 없구나
寒蛩喞喞東西亂 (한공즉즉동서란)---찬 귀뚜라미 소리는 동서에서 어지럽게 나고
塞鴈嗈嗈遠近聞 (새안옹옹원근문)---변방에 기러기 소리는 멀고 가까운데서 듣네
四野黃波畦滿溢 (사야황파휴만일)---네 들에 누런 파도는 밭두둑에 가득 넘실거렸고
登豊五穀畯心欣 (등풍오곡준심흔)---오곡이 풍년들어 농부의 마음은 기쁘구나.

(2) 이창행 (漢長 李昌幸) 詩
重陽佳節出鄕君 (중양가절출향군)---아름다운 중양절에 고향 떠난 그대들
邂逅笑談望白雲 (해후소담망백운)---오랜만에 만나 힌 구름 바라보며 우수운 얘기하네
百果紅成園菶菶 (백과홍성원봉봉)---백과가 붉게 익어 동산 숲에 주렁주렁
三農黃熟野耘耘 (삼농황숙야운운)---삼농이 누렇게 익어 풍성한 들옄이네
丹楓嶺上遊人見 (단풍령상유인견)---영상에서 단풍놀이 사람들은 즐기며
綠水江邊哢鷺聞 (록수강변롱로문)---녹수강변에 갈매기 울음소리 듣는다
騷友秋光增感興 (소우추광증감흥)---시벗은 가을 경치에 감흥이 절로 더해
酒筵盡日咏觴欣 (주연진일영상흔)---술자리 종일토록 기뻐하며 읊조리네.

(3) 김창기 (淸虛 金昌琪) 詩
佳節丹楓賞與君 (가절단풍상여군)---아름다운 추절 단풍을 군과 더불어 감상하는데
重陽木落帶紅雲 (중양목락대홍운)---중양절이라 나뭇잎 떨어지고 홍색 구름 끼었네
紫茱嶺上歸枝佩 (자수령상귀지패)---자색 수유 산 정상에서 따서 허리에 차고 와
黃菊街邊掃草耘 (황국가변소초운)---누런 국화 핀 길가를 잡초 매고 청소하네
雁呌寄書朝宅送 (안규기서조택송)---기러기 부르짖자 편지 써 아침에 집으로 보내고
燕鳴謝主暮鐘聞 (연명사주모종문)---제비 울어 주인에게 사례하니 저녁 종소리 들리네
千山勝景詩心動 (천산승경시심동)---모든 산 경치 바라보니 시 지을 마음 움직여
招友觴吟盡日欣 (초우상음진일흔)---벗 불러 한잔하며 한 수 읊으니 저물도록 기쁘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2-11-17 1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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