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3-05-09 18:30:38  |   조회: 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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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吟漢拏暮煙
운자 ; 遙, 腰, 謠, 樵, 招.

(1) 김창기 (淸虛 金昌琪) 詩
漢拏暮靄美望遙 夕照霞光嶂繞腰
登嶺騷人詩賦詠 樂山賞客酒歌謠
斜陽衆鳥棲巢木 昏路歸童負背樵
靈室奇岩章我假 鹿潭秘景萬民招

한나산 날 저문 아지랑이 멀리서 보니 아름답고
저녁 비추는 놀빛 산허리를 둘렀도다
재에 올라 시인은 시와 부를 읊으고
산을 즐겨 구경하는 손 술타령 노래하도다
해는 기울고 뭇 새들 나무보금자리 깃들이고
저문 길 돌아오는 땔나무 캐는 아이 등에 지었도다
영실기암은 나에게 문장을 빌려주고
백록담 숨은 경치 만민을 불러들이도다

(2) 이인봉 (海言 李仁奉) 詩
淑氣孤村見逈遙 烘雲美染漢拏腰
烘陽蘂馥渾如醉 收夕禽聲總似謠
細月擱耕歸戶畯 殘霞踏磴返家樵
天陰田野素煙上 畢役庶人相互招

봄기운 어린 외딴마을이 멀리 보이고
붉은 구름 한라 중턱을 곱게 물들이네
태양에 탄 꽃 향기에 흐리게 취해지는 듯
저녁을 거두는 새소리들 노래 부르는 듯
쟁기 놓아 귀가하는 농부에 실낱같은 달...
비탈길 밟고 돌아가는 나무꾼에 노을이 져
하늘 어둑하고 시골에 하얀 연기 오르고
일을 마친 사람들 서로 부르네.

(3) 채진배 (野彦 蔡秦培) 詩
茂林拏岳鹿獐遙 飛割鳴禽靑嶂腰
花月萬年仁里頌 彩雲千里德隣謠
女兒汲水歸煎茖 農父耕田往負樵
戶戶暮煙加一景 知人携酒隔籬招

숲 무성한 한라산 사슴 노루 뛰놀고
새들은 지저귀며 푸른 산허리를 가르며 날아간다
화월은 만년의 세월에 어진마을 찬양하고
채색구름 천리에는 너그러운 이웃들의 노래
여아는 물을 길어 차를 다리고
농부는 밭일하다 땔감지고 돌아가니
집집마다 저녁연기 한 경치가 아름답다
지인은 술을 들고 울 넘어 손짓하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3-05-09 18: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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