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3-07-05 10:07:46  |   조회: 107140
첨부파일 : -
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訪隣友
운자 ; 豪, 袍, 濤, 醪, 遭.

(1) 채진배 (野彦 蔡秦培) 詩
少壯優遊意氣豪 今天朝嶺掛雲袍
彈琴月夜懷鍾子 秉燭花時憶薜濤
幾度留心過白日 未嘗相面就淸醪
煙霞翠竹尋幽處 吐哺情談感悅遭

젊어서 함께 놀 때 의기도 호탕했는데
오늘아침 산마루에 구름자락 걸린다
달 밝은 밤 탄금소리에 종자기와 백아의 생각
꽃피는 계절 촛불 들고 노니 설도를 생각하네
마음에 둔 날들이 얼마나 지나갔는가
서로 만나 탁주 한 잔 맛보지 못했구려
안개 덮인 대밭 깊숙한 곳 찾아드니
먹던 것 뱉고 만나 즐거이 정담 나눴네.
(註) 鍾子 = 鍾子期 .
薜濤 = 中唐 音律과 詩詞에 특출한 妓女 .

(2) 김창기 (淸虛 金昌琪) 詩
早朝訪友步名豪 得暇尋家往錦袍
騎馬到門柔柳浪 扶笻進路嫋松濤
三年隔絶無書牒 百歲相交勸飯醪
親舊厚情何惜別 餘生同樂太平遭

이른 아침 명성 높은 호걸을 방문차
틈을 내어 금포 입고 집 찾아 가네
말 타고 문 앞에 이르니 유랑이 유순하고
지팡이 의지하여 걸어가니 송도가 간들거리네
몇 해 동안 소식 끊겨 편지마저 없었고
노령으로 서로 맞으니 밥상차려 술 권하네
오랜 친구 후정을 어찌 석별하리오
남은여생 함께 즐겨 태평시대 맞으리라.

(3) 이창행 (漢長 李昌幸) 詩
夙志從心訪友豪 相交懷抱解縕袍
靑雲退客歸田墅 綠水盟鷗竝浦濤
千里到門迎桉席 十年對面勸樽醪
厚情信賴何虛送 親舊餘生又樂遭

일찍 품은 뜻 종심 나이되어 벗을 찾아
상교하며 빈천지교와 회포를 풀어보네
청운객이 물러나 전원으로 돌아오고
녹수에 갈매기와 갯 파도에서 아우르네
천리 길 문에 이르니 안석에서 영접하고
십년 만에 대면하니 동이 술을 권하네
후덕한 정 신뢰하며 어찌 허송세월 하리오
옛 벗과 남은여생을 다시 만나 즐기리라.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3-07-05 10:07:46
59.8.45.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