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3-08-02 07:46:53  |   조회: 11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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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初庚
운자 ; 多, 波, 羅, 過, 歌.

(1) 이인봉 (海言 李仁奉 ) 詩
霖去初庚熱氣多 瀛洲東海漾涼波
遠望漢岳凝皤絮 近見城山罨翠羅
騷客題詩毛筆動 旅人賞景大車過
與朋談話夏勞解 瓜淨割鷄觴酌歌

장마는 떠나가고 초복 날 열기가 많고
영주의 동쪽바다 시원한 파도 출렁이네
멀리 한라산을 바라보니 하얀 솜 엉기어 떠있고
가까이 성산을 보니 파란 비단 덮은 듯 하네
시인은 시 지으며 모필을 움직이고
여행객 경치 완상하며 큰 수레 타고 지난다
벗과 이야기 나누고 여름 피로 해소하며
수박 정수에 담그고 닭을 잡고 권주가 부른다.


(2) 채진배 ( 野彦 蔡秦培 ) 詩
蒸炎日午白雲多 風樹搖枝動綠波
賞玩海潮舟遠浦 漫遊扇舞袖輕羅
天邊雨歇千峯出 潤畔煙消衆鳥過
檻外庭籬蟬亂噪 樽前一曲鄙人歌

찌는 더위 낮이 되니 백운이 많이 피어나는데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은 푸른 파도 이르킨다
조수에 원포로 가는 배를 구경하노라니
낭만의 한량들 부채춤에 가벼운 비단 소매라
하늘 비 개이니 온 산들이 솟아나고
개울 둑 안개 거치니 새들이 날아간다
난간 밖 뜰 울타리에 매미소리 요란한데
술자리 한 곡조에 가수들 노랫소리...


(3) 이창행 (漢長 李昌幸 ) 詩
初庚酷暑避人多 尋海深山樂溢波
宇宙金藏朝靄繡 乾坤火盛夕霞羅
綠陰轉草閑牛偃 紅日遷林急鳥過
漉漉耘鋤農畯畔 鉢醪解苦歲豊歌

초경에 혹독한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
바다와 산을 찾아 즐기며 물결이 넘처나네
우주에 금장인데 아침 아지랑이 수를 놓고
건곤에 불이 성해 비단 저녘 노을이네
녹음에 새김질하며 누워있는 소 한가롭고
붉은 해에 숲을 옮겨 다니는 새 바빠지네
피땀 흘려 김매는 농부 논두렁에서
사발술로 괴로움을 풀며 풍년을 노래하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3-08-02 07:46:53
59.8.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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