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3-08-23 14:03:26  |   조회: 12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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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聞四隣蟬鳴
운자 ; 紗, 家, 霞, 遐, 茶.

(1) 이인봉 (海言 李仁奉) 詩
初秋蟬噪透窓紗 隨節涼風入野家
虛殼半遺邊玉樹 細聲四散裏金霞
騷人覓句詩情邇 墨客携毫畵興遐
西日親朋期再會 惜離相勸滿甌茶

초가을의 매미 울음 창사를 뚫고
계절을 따른 서늘한 바람 야가에 든다
빈 허물 옥수 가에 반쪽 버려져 있고
가는 소리 금하 속에 사방으로 흩어진다
시인은 시구 찾아 시정을 가깝게...
묵객은 붓을 가지어도 화흥은 멀구나
해는 서쪽, 친한 친구들 재회를 기약하며
헤어짐 아쉬어 하며 사발에 차 가득 권한다.

(2) 김을하 (南泉 金乙夏) 詩
四隣亂噪聞窓紗 盡日淸音響洞家
葉底朝吟含白露 枝頭夕咽帶丹霞
高低妙曲無人識 斷續奇聲不耳遐
聽爾綠陰遊興席 騷翁觴詠飮香茶

네 이웃에 어지럽게 울어 사창에서 들리고
진종일 맑은 소리 동네에서 울리네
잎 밑에서 아침부터 읊조리며 힌 이슬 머금고
가지 위에서 저녁까지 목메어 우니 붉은 놀 띄었네
높고 나진 묘한 곡을 사람은 알기 어렵고
끊었다 이어지는 기이한 소리 귀에서 멀지 않네
푸른 그늘에서 너 소리 들으며 흥겹게 노는 자리
시객은 한잔하며 읊조리고 향기로운 차를 마시네.

(3) 채진배 (野彦 蔡秦培) 詩
夏日山光染綠紗 淸流江畔兩三家
噪蛄葉末餐朝露 嘶犢林邊帶夕霞
往路回頭如履薄 登岑散霧好瞻遐
四郊雨霽群蜻翅 汲水童僧石鼎茶

여름이라 산 빛은 비단에 푸른 물 드린 듯
시원한 물 흐르는 강반에 두서너 집
풀끝에 아침이슬 먹고 울어 데는 매미
숲가 저녁노을에 우는 송아지
지나온 길 돌아보니 박빙을 밟아 온 듯
산에 올라 안개 흩어지니 멀리 봄이 좋아라
들판에 비 개이니 날으는 잠자리 떼
동승은 물을 떠다 석정에 차를 끓인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3-08-23 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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