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3-11-02 21:08:37  |   조회: 130964
첨부파일 : -
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三更聞蟋蟀
운자 ; 淸, 聲, 瀛, 驚, 觥.

(1) 채진배 (野彦 蔡秦培) 詩
秋夜三更竹露淸 가을밤 삼경에 대 잎에 맑은 이슬 내리고
南窓墻下亂蛩聲 남 창가 울타리 밑 귀뚜라미 소리 어지럽다
煙江疊嶂雲生峀 연강의 첩첩한 산언저리에 구름 피어나고
眞界瑤池月出瀛 진계의 요지에는 영해에서 달이 뜬다네
酒伴樂詩千日醉 술을 벗 삼아 시를 즐기며 오래토록 취하고
玉章佳句衆人驚 아름다운 문장과 글귀 뭇 사람들 놀랄 수 있다면...
天高地逈藏無盡 높고 아득한 하늘 땅 사이 한없이 감춘 것들
塵事情懷寄一觥 세상사 품었던 마음 한 술잔에 맡겨본다.


(2) 이인봉 (海言 李仁奉)
皓然月影弄秋淸 밝은 달 빛 가을의 맑은 하늘을 농하고
窓外庭前蟋蟀聲 창밖 뜰 앞에서 귀뚜라미소리 들린다
斷續三更吟四壁 삼경에 끊겼다 이어졌다 온 벽에서 울고
凄涼終夜語全瀛 종야에 처량하게 온 영주에서도 울어댄다
美醪唱曲良辰興 양신의 흥취에 맛있는 술 들며 노래하고
佳句題詩令節驚 영절의 경탄을 아름다운 글귀로 시짓다
惟適西風溶雜慮 오직 알맞은 가을바람은 잡려를 녹이고
茶香滿溢紫瑤觥 차 향기 자주색 옥돌 잔에 가득 넘친다.

(3) 이영준 (光原 李泳駿)
金風蕭瑟九天淸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는 구천은 맑은데
靜夜三更聞蟋聲 고요한 한 밤중에 귀뚜라미 소리 들리네
玉宇崢嶸星北極 높고 높은 하늘에 별들은 북극에 있고
銀河皎潔月東瀛 희고 맑은 은하수에 달은 동영에 가 있네
凄涼喞喞情哀訴 직직대는 소리 처량하여 가엽 시 하소연하고
斷續啾啾節候驚 두렁거리다 단속하며 절후를 놀래느냐
山寺鍾鳴兼聽裏 산사에 종소리마저 겸하여 들으니
菊香醉夢想豳觥 국화향기 취해 꿈꿔 뿔잔 술 생각나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3-11-02 21:08:37
59.8.45.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