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4-04-29 21:29:43  |   조회: 12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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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해 있으며
매월 한시 발표회를 갖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와 운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題 ; 望龍頭巖
韻 ; 南, 藍, 潭, 探, 含.

(壯元) 이 인 봉 (海言 李仁奉) 詩

島渚奇巖槿域南 한국 남쪽 섬 물가의 기이한 바위
龍之形像據溟藍 용의 형상되어 바다의 쪽빛에서 웅거하네
萬波斥險親蕪岸 잡초 언덕 가까이서 만파의 험함 물리치고
千歲持威侶濬潭 준담을 같이하고 천년토록 위엄을 가지네
遠足學童歡樂見 소풍 온 학동들 즐겨보고
長途旅客競爭探 먼 길의 여행객 다투어 찾네
何時唐突破沈黙 언잰가 돌연히 침묵을 깨고
飛躍昇天如意含 여의주를 머금고 비약 승천하리.

(次上) 채 진 배 (野彦 蔡秦培) 詩

龍頭雄勢極星南 용머리 웅장한 기세 북두의 남쪽이라
物物韶光水似藍 물물마다 봄 풍경에 수색도 쪽빛 일세
細雨歸船雲外笛 가랑비에 뱃고동 소리 구름 밖이요
短簑垂釣月邊潭 짧은 도롱이에 달빛어린 연못가 낚시하다
山樓雅趣畵詩動 산 루에 오르면 아취 속에 화시가 동하고
草野淸狂泉石探 초야의 자연 속에 미쳐 산수를 찾는다
沙上白鷗來自去 모래 위 갈매기들 제 멋 데로 오가는데
海天萬里晩霞含 해천 만 리에 저녁노을 머금었네.

(次下) 이 창 행 (漢長 李昌幸) 詩

神秘龍頭巖望南 신비스런 용두암을 남쪽에서 바라보니
寶珠戱弄海藏藍 푸른 바다 용궁에서 여의주를 희롱하네
威風凜凜雄飛世 위풍이 늠름하니 세상으로 웅비하고
氣勢騰騰勇躍潭 기세가 등등하게 못에서 용약하네
怪狀驚歎騷客察 괴상한 모양에 경탄하며 소객은 살피는데
奇形魅了賞人探 기이한 형상에 매료되어 구경꾼들 찾아 드네
洪鈞傑作自然美 조물주의 걸작 품 자연의 아름다운 미
極致鷗波吟味含 예술의 극치의 구파에서 뜻을 새겨 음미익하네.

(次下) 송 인 주 (魯庭 宋仁姝) 詩

龍頭巖鳥上東南 용두암의 새들은 동남으로 날으고
海色如前碧比藍 바다 빛은 여전히 쪽 보다 푸르네
近聞風驚派湃湃 바람에 놀란 파도소리 가까이 들리고
遠流魚躍水潭潭 고기 뛰노는 깊은 물 아득히 흐르고
春愁忽起忌頻得 춘수가 홀연 일어나 사라지지 않으면
世事欲忘知數探 세상사 잊고자 자주 찾음을 안다오
說話傳來神秘益 설화가 전래되니 신비감이 더해지고
景觀秀麗瑞光含 경관이 수려하여 서광을 머금었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영진 김세웅)
2014-04-29 21: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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