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4-05-23 15:19:54  |   조회: 120087
첨부파일 : -
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迎夏吟
운자 ; 纖, 簾, 炎, 霑, 瞻.

(1) 壯元 淸虛 金昌琪 詩
迎夏薰風嫋柳纖 여름을 맞아 훈풍에 버들가지들 간들거리고
朝光照室入疏簾 아침 햇빛 성긴 발로 들어와 방을 비추네
黃梅戱蝶依香粉 노란 매화 나비 날아 놀고 향기로운 가루 따르며
綠樹鳴蟬畏暑炎 푸른 나무 매미 울며 무더위 두려워하네
含籜竹孫茸雨澤 대껍질 머금은 죽손 비 내려 솟아오르고
出巢燕子翅簷霑 새집 나온 연자 젖은 처마에 날아오르네
拏山척<艸+躑>촉<艸+躅>如仙境
한라산 철축 꽃 선경 같으니
賞玩來賓樂仰瞻 구경하는 손 즐겨 우러러 보도다.

(2) 次上 光原 李泳駿 詩
夏迎春盡雨來纖 봄이 다하고 여름 맞으니 비는 가늘게 오는데
始覺朱明影入簾 비록 느낌으론 여름에 그림자 발안에 드는구나
翠幕遮陽楊柳浪 볕을 가리는 푸른 장막 수양버들 물결치고
芳香觸鼻石榴炎 코를 찌르는 꽃다운 향기 석류열매 익어가네
梅黃苑裏晴烟匝 누런 매화 원 안에는 증발하는 아지랑이 드리우고
麥熟郊邊曉露霑 익는 보리 들 가에는 새벽이슬 젖어 있네
布穀鳴疇時序好 뻐꾹새 우는 밭두둑엔 돌아오는 시절 좋아
淸陰新綠瑞光瞻 나뭇잎 푸른 서늘한 그늘 상서로운 빛을 처다 보리.

(3) 次下 野彦 蔡秦培 詩
迎夏長郊善草纖 여름 오니 긴 들판에는 아담한 풀들
鶯飛柳下綠垂簾 꾀꼬리 나는 버들가지는 푸른 발 드리운 듯
古松檻外引淸籟 난간 밖 옛 솔은 맑은 바람 끄러 드리고
日脚庭中加暑炎 햇살이 뜰에 쏘다지니 더위가 더해지네
歸浦棹聲雲駕遏 포구 돌아오는 뱃노래에 가던 구름 멈추고
臨樓月色露衫霑 누각에 오르니 달빛어린 이슬에 배 적삼 젖는다
仰觀吐曜無窮裡 우러러보니 무궁한 일월의 광채 속을
俯察含章萬象瞻 굽어보니 아름다운 만상의 문채들...!

(4) 次下 猊軒 姜秉周 詩
餞春通夜雨聲纖 봄을 보내며 밤새 빗소리 가는데
迎夏薰風入細簾 여름 맞은 훈풍 세렴에 드네
葉盛溪邊楊柳浪 시냇가 버들 잎 성하여 물결일고
花豊岸上杜鵑炎 언덕 위 진달래 꽃 만발 불타네
詠詩雅客朝霞染 아객은 시 읊으며 조하에 물들고
垂釣漁翁夕露霑 어옹은 수조로 석로에 젖으네
日午登臨心爽快 한 낯 등산 임수 마음 상쾌한데
庶民行樂笑談瞻 서민들 담소 행락을 보리라.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4-05-23 15:19:54
59.8.45.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