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4-07-17 09:59:21  |   조회: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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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讚南國霽景
운자 ; 雄, 叢, 穹, 融, 通.

(1) 壯元 光原 李泳駿 詩
南國山河地勢雄 남국의 산과 강 지세는 웅장한데
喜晴風景艶芳叢 비 온 뒤 개인 날씨 풍경 방총 탐스러워라
送春擊壤聽春野 봄을 보낸 격양노래 봄들에 들려오고
迎夏鳴蟬響夏穹 여름 맞은 매미 울음 여름 하늘에 울려 퍼지네
垂柳長堤鶯管滑 수양버들 장제엔 꾀꼬리 소리 미끄럽고
出巢古屋燕泥融 새 떠난 옛집에는 제비 수렁 화해서 있네
玲瓏落照煙霞彩 영롱한 저녁 햇빛 산수 경치 비추니
玩賞無邊眼界通 무변한 즐거운 구경 안개 속에 사무치네.

(2) 次上 西村 文彩華 詩
漢拏山腹積雲雄 한라산 중턱에는 뭉게구름 웅장하며
霽後園園百草叢 비 끝인 후는 농장마다 온갖 풀 무성하네
海女採螺潛碧水 소라 따는 해녀는 파란 물결 속 잠수하고
田夫耕種仰蒼穹 농사짓는 농부는 날씨만 걱정하네
淸風五月歡心動 오월의 시원한 바람에 기뿐 마음이 동하고
欅樹重陰喜氣融 느티나무 짙은 그늘엔 희기가 감도네
美景良辰兼幷處 아름다운 경치와 좋은 날씨 겸하니
娛遊賞味古今通 즐거히 놀며 상미함은 옛과 지금이 통하는 구나.

(3) 次上 海言 李仁奉 詩
蕤賓草木競雌雄 오월의 초목 푸른 우열을 겨루고
南國陽光綠滿叢 남국 땅 햇빛 받아 녹색 가득 숲 되다
漢嶽嵐煙連故苑 한라산의 파란 산기 옛 동산에 이어지고
瀛溟水鳥頡晴穹 영해의 물새 맑게 갠 하늘에 날아오르다
佳期景勝畵圖宕 좋은 시절의 경승 멋대로 그림 그리고
盛夏絶奇吟詠融 한여름의 절기 짧지 않게 시가를 짓다
擧世顯名探此地 온 세상에 현명된 이 땅을 찾아
飛機方下赤霞通 비행기가 저녁놀 통해 바야흐로 하강하다.

(4) 次下 野彦 蔡秦培 詩
屹立南天拏岳雄 남천에 우뚝 솟은 한라 웅장한데
煙霞盡處綺花叢 연하 사라진 곳에 예뿐 꽃떨기들
奇巖疊疊出靑嶂 기암은 첩첩이 푸른 산 솟았고
鳴鶴雙雙飛碧穹 명학은 쌍쌍이 울며 창공을 날아간다
泉石千年松籟淨 천석도 오랜 세월 속에 송뢰소리 맑고
酒詩萬古月華融 시주도 만고의 달빛 속에 녹아 드렀네
三神採藥秦童去 심신산 약 캐던 진동들 돌아가니
海闊長風自在通 넓은 바다 긴 바람도 제멋 데로 부네.

(5) 次下 漢長 李昌幸 詩
眺望漢拏神秘雄 조망하는 한라산은 웅장하고 신비롭고
眈羅佳景橘林叢 탐라의 아름다운 경치 귤림을 이루었네
薰風海上逍鰲島 훈풍이 바다위에 섬 자라 태평스레 노닐고
霽雨雲中舞鶴穹 비 개인 구름 속 궁학이 평화로이 춤을 추네
浦口漁夫精彩淑 포구마다 어부들 밝은 표정 생기 넘쳐흐르고
原頭農畯曙光融 원두 마다 농부에게 밝은 서광 비춰주네
南邦騷客賞心嗜 남쪽나라 소객은 상심의 즐거움에
咏物傾觴情感通 자연을 읊으며 기울이는 잔 정감 넘쳐흐르네.

(6) 次下 猊軒 姜秉周 詩
海心南國漢山雄 남국 바다 가운데 한라산 웅장한데
好景耽羅觀客叢 제주도 경치 좋아 관광객 모이네
西浦斷雲流碧水 서귀포 조각구름 벽수에 흐르는데
紗峰斜日出蒼穹 사라봉 해 비키니 푸른 하늘 나오네
松陰韻士吟詩淑 송음 운사 음시하며 맑은데
槐下遊人勸酒融 홰화 나무 아래 유인 술잔 권하며 화하네
神秘風光誰不讚 신비스런 경치 누가 칭찬 않으리
口難盡語往來通 입으로 다 말하기 어려워 가고 오며 전달하리.

(7) 次下 魯庭 宋仁姝 詩
南國薰風霽景雄 남국의 훈풍에 제경이 빼어나고
山樓水菊一時叢 산루의 수국은 일시에 떨기졌네
閒雲暫歇魚游澤 한운은 물고기 헤엄치는 연못에서 잠시 쉬고
淸氣方浮鳥叫穹 청기는 새우는 하늘에 떠다니네
探賞孰無詩想動 탐상하면 누가 시상이 동하지 않을까
詠吟客有墨香融 음영하는 객 묵향을 녹이고 있네
乃疑我足遊屛畵 병풍 그림에서 내가 노니는지 의심스럽고
恰似桃源極目通 무릉도원과 흡사하여 극목에 통하네.


(贊助) 漢山 姜榮日 詩
啾啾樑上燕雌雄 들보위 암수 제비 우는 소리 들려오고
來去飛飛剪躅叢 오고가며 우는 소리 철쭉을 자르는 듯
霽雨瀛洲愈碧海 비 개인 영주는 푸른 바다 더욱 푸르고
吹風漢岳極蒼穹 바람부는 한라산 위 창공은 극도로 푸르네
農夫播豆豊年願 농부는 콩씨 뿌리며 풍년 되길 생각하며
漁夫垂竿毁笠融 어부 낚시질 헌 삿갓 어울 이네
南國人情如老樹 남국의 인정은 고목과 같으며
行行草綠橘林通 가는 곳마다 초록 빛 밀감 밭으로 이어지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4-07-17 09: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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