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4-08-20 10:41:18  |   조회: 10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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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暑中讀書
운자 ; 濃, 峰, 蓉, 重, 胸.

(1) 壯元 魯庭 宋仁姝 詩
讀書鄕塾竹香濃 시골서당에서 책 읽는데 죽향이 짙고
簾外參差夏景峰 주렴밖에 하경의 산봉우리 들쑥날쑥하네
日倒淸江含翡翠 해가 쏟아지는 맑은 강은 비취를 머금고
雲垂幽澤綻芙蓉 구름 드리운 유택은 부용꽃을 터트렸네
放翁憂國筆花溢 육유가 우국하며 지은 명구들이 넘쳐나고
五柳歸園詩癖重 도연명은 귀원하니 시벽이 거듭되네
三昧境中愁不起 삼매경 중이니 근심은 일어나지 않고
騷人逸趣繡吾胸 시인들의 일취가 나의 마음을 수놓네.

(2) 榜眼 野彦 蔡秦培 詩
祝融德氣抱庭濃 축융의 덕기가 울을 감싸 짙어지니
雨霽日中雲疊峰 비개인 한 낮에 뭉게구름 피어난다
遠水接天浮島嶼 원수가 하늘에 붙었으니 섬들도 붙었고
高山拔地作芙蓉 고산은 땅에서 솟아나 부용꽃 되었어라
繁陰舒卷感懷整 짙은 그늘에서 책을 펴니 감회가 정연하고
淡月捲簾詩趣重 으스름 달빛에 발 걷으니 시의 운치러니
把酒誦吟橫槊賦 잔 잡고 횡삭부를 소리 높여 읊어보니
古之豪傑魏王胸 그 옛날 난세의 호걸 조조의 심중인 것을... !

(3) 探花 西村 文彩華 詩
驕陽熾烈火雲濃 햇빛은 치열하고 화운이 짙은데
避暑携筇訪此峰 피서위해 지팡이 집고 이곳 봉을 찾았네
渚畔竝飛靑翡翠 물가엔 물총새들 나란히 날고
池頭爭發白芙蓉 못가엔 하얀 부용이 다투어 피었네
煮茶樹下香煙散 나무 그늘에서 차를 달이니 향연이 흩어지고
被卷溪邊彩靄重 냇가에서 책을 펴니 아름다운 노을이 피어나네
耽讀詩書忘夏熱 시서를 탐독하며 여름더위를 잊으니
樂吟興趣快心胸 흥이나 즐겁게 시 읊으니 마음이 상쾌하네.

(贊助) 漢山 姜榮日 詩
暑中見本苦難濃 더운 절기에 책을 본다는 것은 어려움으로
帶卷行山望遠峰 책을 들고 산에 올라 먼 봉우리 바라보네
倚杖登樓思誦習 지팡이 의지하여 다락에 올라 독서할 생각인데
飮醪醉檻夢芙蓉 한잔 술에 취하여 연꽃 꿈 꾸었 도다
燭光學輩從今貴 촛불 밑에 공부한 그 시절 그립고
螢雪賢人自古重 형설지공은 예나 지금이나 귀하도다
日暮凉風携引冊 날은 저물어 바람 선선하니 가지고 온 책 그러내어
靜觀讀書快心胸 조용히 글 읽으니 마음이 상쾌하도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4-08-20 10: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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