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영진
 2015-05-16 09:50:05  |   조회: 77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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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讀蘭亭集序有感
운자 ; 岑, 襟, 琴, 深, 吟.

(1) (魁) 野彦 蔡秦培 詩
半捲珠簾月上岑 주렴을 반쯤 걷으니 달은 산위에 솟았고
蘭亭讀破爽懷襟 난정서를 다 읽고 나니 마음이 상쾌해

古人祓禊敍詩筆 옛사람들은 불계행사에 시필을 펴고
幽谷響湍疑鼓琴 유곡의 여울 소리는 고금 소린가 하네

茂林脩竹日和滿 울창한 죽림에 화창한 햇빛 가득하고
曲水流觴春色深 곡수의 흐르는 술잔에 봄빛이 깊었어라

先知睿哲硏精跡 선각자들의 지혜의 슬기로 연마한 자취
興感斯文閑步吟 이글에 감흥을 느껴 한가히 걸으며 읊노라.

(2) (榜眼) 南泉 金乙夏 詩
天淸望遠兀高岑 날씨 맑아 멀리 바라보니
習習東風裊錦襟 솔솔 부는 봄바람에 비단 옷깃 간들거리네

曲水流觴詩速筆 산음의 곡수에서 술잔을 띄워 시를 빨리 지어 쓰고
揮毫見句友彈琴 휘호한 글귀를 보고 벗은 거문고를 타네

少時學院知輕重 소년시절 학원에서 경중을 알고
老後詞壇悟淺深 노년엔 사단에서 깊고 앝음을 깨달았네

滿目江山無限景 눈에 가득한 강산 경치가 한없이 좋고
群賢雅會短長吟 풍류 선비들 모여 짧고 길게 읊는구나 !

(3) (探花) 光原 李泳駿 詩
惠風天朗會林岑 혜풍이 불어오는 화창한 날 언덕 숲에 모여
遙憶蘭亭暢敍襟 오랜 난정을 기역 하니 가슴이 명랑 해 지네

興感快然修契宴 재앙 씻는 수계 연은 흥감이 상쾌했고
騁懷長得造翁琴 거문고 타는 노인 마음에 즐거움 충분했네

猶今視昔雖情異 옛날 보는 눈 지금 와 그 뜻이 다를 지언 정
曲水淸流比景深 곡수가 맑게 흐르는 주변의 깊은 경치 견주어 보리

癸丑年兼回上巳 계축년 그해 삼진 날 다시 돌아 온 것 같이
此時觴詠亦賢吟 그때의 일상 일을 읊어보니 역시 현군이었네 !

(4) (探花) 伽泉 金安國 詩
天地調和下峻岑 천지가 조화로운 준봉 밑에
蘭亭序讀響心襟 난정 수연의 서를 읽으니 심금을 울리네

文豪卽興詩吹管 문호들의 즉흥시는 관악을 불 듯 하고
書聖揮毫筆打琴 서성의 휘호 붓은 가야금을 치듯 썼네

有限人生哀切嘆 유한한 인생을 애절히 탄식하고
無常思慮感懷深 무상한 사려는 감회가 깊다고 했네

流觴曲水驚奇想 유상곡수의 기상은 경의로운 데
鮑石亭邊豈事吟 포석정 변에서도 어찌 이처럼 읊었으리 !

4. (贊助) 漢山 姜榮日 詩
蘭亭修禊序文岑 난정 시회 서문의 높은 평가는
書聖揮毫萬歲襟 왕우군이 짖고 씀으로서 영원히 남음있었네

是日風流無限界 이날의 풍류는 끝이 없고
此時趣興不要琴 이러한 취향에 거문고는 필요 없네

寫臨數次勞勞遠 임서를 몇 번 해 보았으나 필획의 갈 길은 너무나 멀고
素讀回程漸漸深 명심하여 몇 번 읽어 보지만 뜻은 점점 깊어만 가네

一詠一觴筵曲水 한번 읊고 한 잔 드는 곡수의 연회에
人生苦樂自嘆吟 인생의 희비애락을 자탄하는 도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5-05-16 0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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