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영진
 2015-06-05 15:52:00  |   조회: 74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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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遊初夏野亭
운자 ; 南, 潭, 庵, 含, 談.

(1) (魁) 光原 李泳駿 詩
初夏偸閒訪漢南 초여름 바뿐 중에 틈내어 한라 남녘 심방하니
霽天野色映澄潭 깨끗이 갠 하늘 들 경치 맑은 못 물에 비치네

新苗浪麥斑村逕 새 이삭 여문 보리 물결 마을길을 아롱지게 하고
芳草團梅繞里庵 풀 향기 나는 매실 집단이 마을 집을 둘렀네

詩想逍遙餘韻引 시 짖는 생각하며 소요하니 운치 있고
景探散步暗香含 경치 찾아 산보하며 그윽한 향기를 마시네

優遊唱和登亭裏 우유하며 정각에 올라 창화하니
雅會騷朋應笑談 아회 시 벗들 응소하며 화담하네.

(2) (榜眼) 海言 李仁奉 詩
初夏耽羅望北南 초여름 제주의 온 곳을 둘러보니
茅亭苔石映澄潭 초가 정자와 이끼 낀 바위 맑은 못에 비치네

村娘煮茗捲簾室 촌 아가씨 문발 걷어 집에서 차 끓이고
野納參禪啓戶庵 시골 스님 암자 문 열고 참선하네

園圃橘花香繼吐 원포에 귤꽃들 향기를 계속 토하고
堤塘蒲柳翠全含 제당에 갯버들은 온통 비취색이네

與君勝景至欣裏 그대와 더불어 좋은 경치 많이 즐기는 속에
終畢雅遊風月談 우아한 놀이 끝 마쳐 풍월 담 나누네.

(3) (贊助) 漢山 姜榮日 詩
野遊初夏向城南 초여름 들 놀이 즐기려 성 남쪽을 향하니
吟社詩朋集碧潭 영주음사 시우들 푸른 못가에 모였네

滿目水邊蓮莟榭 물가에서 바라보니 연꽃 핀 정자 있고
遙望山麓茗煙庵 멀리 보이는 산굼부리엔 다연 오르는 초가가 있네

樓中謐謐幽香吐 다락은 조용하여 그윽한 연꽃 향기만이요
葉上團團淨露含 연잎 위에 방울방울 밤이슬 품었도다

携酒相酬和睦裡 술잔을 주고받는 화목한 분위기에
無琴謠唱又淸談 비록 거문고는 없으나 요창하며 청담을 나누는 도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5-06-05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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