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영진
 2015-08-03 20:18:31  |   조회: 71154
첨부파일 : -
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詠閒浦歸帆
운자 ; (x),帆,衫,咸,凡.

(1) (魁) 猊巖 姜秉周 詩
與朋到浦飛群鳥 벗과 더불어 도포하니 뭇 새 나르는데
遠海輕風送一帆 먼 바다 경풍 한 돛단배 보내네

倚棹漁夫搖麥帽 노 젓는 어부 밀집 모 흔드니
乘船旅客動羅衫 객선 여객은 적삼을 흔드네

圍棊樹下傾樽和 바둑 두는 수하엔 술병 기우려 답하고
吟賦亭中得句咸 부 읊는 정자에선 구 얻음 다하네

白浪優遊心自樂 백파도 가에서 우유 심 자락 한데
題詩好學似非凡 시 짓고 호학하니 비범한 것 같구나 !

(2) (榜眼) 南泉 金乙夏 詩
萬傾蒼派天接在 만경창파는 하늘에 접해 있고
漁船遠近浦歸帆 원근에 어선은 돛 달고 포구로 돌아오네

吟詩夜月遊靑簟 달밤에 시를 읊고 푸른 대자리 위에서 놀며
對酌南風裊錦衫 술잔을 대하니 남풍에 비단 적삼 간들 거리네

檣上鷺鷗窺餌並 돛대 위에 갈매기 들은 모두다 먹이를 엿보고
水平燈火釣魚咸 수평선에 등불은 다 고기 잡는 불이로다

埠頭得膾佳肴樂 부두에서 회를 얻어 좋은 안주를 즐기고
滿醉淸醒見大凡 만취했다 맑게 깨니 대범함을 보이네

(3) (探花) 濟原 邊京鍾 詩
閑浦氣淸鳧鴨泛 한가한 포구 맑은 공기 물오리 떠다니며 놀고
夕陽紅靄望歸帆 석양의 붉은 아지랑이에 귀항하는 돛배를 바라보네

斜風細雨如羅襪 비낀 바람에 가랑비는 비단 버선 같고
霽月蒼波似繡衫 비겐 후 달빛에 푸른 파도는 수놓은 옷 같네

斗酒相斟留客和 말술을 주고받으며 손님들 화합하고
棹歌竝唱扣舷咸 뱃노래 합창하니 모두들 뱃전을 두두리네

先賢昔日遊何處 선현들은 옛날에 어디서 놀았던고
後學沈吟自不凡 후학들 음률에 잠기니 평범치 않다 하네.

(4) (探花) 海言 李仁奉 詩
旅客濟州閒浦棧 나그네 제주의 조용한 포구 잔교에서
軟風波浪望歸帆 연풍 부는 물결 위에 귀범을 바라보네

舟人烈日遮光帽 뱃사공 강한 햇빛 가릴 모자 쓰고
船長滄溟適事衫 선장은 바다 일에 알맞게 옷을 입었네

巖畔水亭詩賦幾 바위 옆 수정에서 시와 부 조용히 읊고
海邊露店酒肴咸 해변 가 노점에는 술과 안주 모두 있네

今方魚介展珍物 금방 켄 어류와 패류 등 보물이 펼쳐있어
勞作漁基何不凡 어장에서 힘써 일함이 어찌 평범타 하리 !

(5) (贊助) 漢山 姜榮日 詩
城東禾北自然港 제주 성 동쪽 화북포는 자연 항구인데
盡夜魚撈返一帆 밤새도록 고기 잡고 돌아오는 한 돛단 배

小浦招招携篚女 포구에 마중 나온 대바구니 든 여인
長風颯颯過襴衫 멀리서 불어온 바람이 옷소매를 스치네

櫓聲聽下憂愁響 노 젓는 소리는 탄식하는 것 같고
船唱傳中苦樂咸 뱃노래 소리 고락을 듯는 듯

海國生民如此活 제주 사람들 이렇게 살고 있음이라
閑翁垂釣望平凡 낚시하는 늙은이 세상이 평온하기만 바라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5-08-03 20:18:31
112.164.207.7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