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5-11-17 10:00:32  |   조회: 69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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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9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해 있으며
시제와 운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題 ; 每逢佳節倍事親
韻 ; 容, 儂, 逢, 恭, 從.
(魁) 猊巖 姜秉周 詩
重陽山野盛秋容 중양절 산과들 가을 경치 한창인데
百穀豊登好爾儂 백곡 풍등하니 너와나 좋구나
岸上丹楓含色對 안상에 단풍 색 머금어 대하는데
路邊黃菊吐香逢 노변 황국화 향기토해 맞이하네
尋鄕客子嘗羞謝 고향 찾은 객자 음식 맛보며 사례한데
省墓賢孫獻酌恭 성묘하는 현손 잔 드리며 공손하네
佳節思親能養老 가절에 부모생각 노인봉양 잘 하면
古今良俗四隣從 고금에 좋은 풍속 사방 이웃 쫓으리라.

(榜眼) 又
南泉 金乙夏 詩
中秋伐草汗流容 중추에 벌초하며 얼굴에 땀 흐르고
天潔嘉俳弄月儂 한가위에 하늘 맑아 나는 달을 보며 즐긴다오
崇祖廟堂親族集 조상을 숭배하는 사당에서 친족들이
모이고
省楸塋域子孫逢 성묘하는 영역에선 자손들이 만나는 구나
綱常扶植古儒惠 강상을 바로 심어주신 옛 선비들의
은혜이며
禮節隨行今世恭 예절을 따라 행하면 이 세상은 공손 해 지리
主婦盡誠忙祭物 주부는 정성을 다해 제물 차리기에
바뿌고
孝心來往好風從 효심으로 왔다가는 분들 좋은 풍속
따르는 구나 !

(耽花) 又
光原 李泳駿 詩
佳節嘉俳盛禮容 가절인 가윗날 예의바르고 성행하니
省楸令胤伴同儂 영윤들과 같이 동반하여 성추하고
事親倍念低頭遇 사친 배념 하시어 머리 숙여 우대하고
悌友多情拱手逢 제우 다정하여 두 손 잡고 맞으리
敦睦家庭相愛敬 가정이 돈목함은 서로 존경 사랑하고
和平社會亦謙恭 사회의 화평함은 역시 겸손 공경하리
箕裘祖述傾心際 기구 조술하는 마음 기우리는 때에
傳統良風慣例從 전통 양속을 관례에 따라 쫓으리 !

(贊助) 又
漢山 姜榮日 詩
年年重九菊華容 해마다 구월 국화 화려한 모습
尤甚思鄕白髮儂 더욱 더 고향 그리운 신세 몸은 늙고
茅屋離家江上別 띳집을 떠나 강상에서 이별하였는데
簞瓢陋巷夢中逢 외로운 나그네 꿈속에서 만나보리
人情食足方知禮 사람은 의식이 넉넉해야 예를 가추고
世俗金多始盡恭 세상에는 돈이 있어야 행세할 수 있네
歸省不期天際客 도라 갈 날 기약 없는 하늘 끝 길손
兩親何日侍隨從 언제나 어버이 모실지 막연하도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영진 김세웅)
2015-11-17 1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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