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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이런 세상을 바라며...빈곤의 종말
 지예아빠
 2008-06-04 12:38:34  |   조회: 12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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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를 보다 보니 세계의 유명한 철학자와 과학자, 발명가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라고 시작하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그 문제가 무엇일까?’하고 광고에 집중했는데 돈 문제이더군요.(그 광고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공감도 했구요.)

수많은 철학자와 혁명가, 정치가들이 해결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빈곤입니다.

제목부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습니다. 스물 아홉 살에 하버드의 최연소 정교수가 됐고, 하버드 국제개발연구소 소장을 지내고, 볼리비아, 폴란드, 러시아, 잠비아의 거시경제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데다, 2015년까지 농업, 교육, 남녀평등, 수자원, 보건, 환경 부분을 개선해 극단적 빈곤을 없애겠다는 UN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로 일하고 있는 제프리 삭스가 지은 ‘빈곤의 종말’입니다.

그의 주장을 간략히 요약하면, 기아, 질병, 낮은 교육 수준으로 인한 만성적인 성장 정체는 빈곤 국가가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자본 축적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아와 질병으로 인해 어린이들은 학교에 장기 결석하게 되고, 교육에 뒤쳐진 아이들은 고급 기술을 익혀 소득을 증대시킬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국가 소득과 연결돼 결국 경제 발전의 선순환을 가져올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본 축적을 더디게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집중적이고 복합적인 처방을 통해 빈곤의 사슬을 최대한 빨리 끊어야 이들 국가가 자립경제의 사다리에 오를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그는 미국의 예를 통해 선진국들의 위선적 행태를 강력하게 비판합니다. 미국은 후진국의 빈곤의 종말에 대해서 말로는 이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다른 국가에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그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약속한 원조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훌륭한 항구, 부국과의 순조로운 접촉, 양호한 기후, 적절한 에너지원 등이 있고 전염병이 없는 많은 사회가 가난에서 벗어났다. 빈국에 남아 있는 핵심적인 문제는 게으름과 부패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지리적 고립성, 질병, 기후 충격으로 나타난는 취약함을 적절하게 다루는 일이다. 또 정치적 책임감을 가지고 이 과제를 해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빈곤의 종말 중)라고 주장하며 인류는 충분히 이를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그 이유로 인간은 이성과 과학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힙니다.

여러분은 인간의 이성과 과학을 믿으십니까? 그 이성과 과학은 과연 인류를 행복하게만 했을까요?
그리고 제프리 삭스가 주장하듯이 절대적 빈곤만을 해결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요? 상대적 빈곤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빈곤을 넘어 보다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2008-06-04 12: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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