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영진
 2015-12-12 16:34:10  |   조회: 78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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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9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해 있으며
시제와 운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題 ; 吟橘林起興
( 韻 ; 窓, 尨, 邦, 雙, 缸 )
(魁) 光原 李泳駿 詩
爛橘芳林影映窓 방림에 난귤 현상 창문이 비추고
田園墅舍吠扉尨 전원 서사 사립문에 삽살개 짖네

千株玉蕊侵桃苑 천주에 구술 꽃순 복삭원에 침노하고
萬顆金衣染槿邦 만과는 금옷 입어 근방을 물들이네

俯見葉間箱子竝 굽어보니 잎 사이로 귤 상자들 나란히
仰看枝上鳥飛雙 처다보면 가지위에 새들 짝지어 나네

瀛洲特産柑香味 영주의 특산 맛좋은 감귤향이
秋露黃花落酒缸 가을 이슬 국화처럼 술항에 떨어지리!

(榜眼) 又
海言 李仁奉 詩
香動小春流竹窓 시월의 죽창 앞에 귤향기 일렁이고
叩門客畏吠靑尨 문두두린 손님 두려워 검정 삽사리
짖네
漢山赤染濃嵐界 한라산은 붉게 물든 짙은 산기지경
南野黃舒薄霧邦 남원 들은 노랗게 펼친 엷은 안개
나라네
好景逍風過一一 좋은경치의 소풍 하나하나 거치는데
良辰蜜月到雙雙 좋은 시절에 신혼여행 쌍쌍이 오네

橘林豊熟悅欣裏 귤림이 잘열고잘익은 즐거운 속에서
起興酒闌催倒缸 흥취 이는 술자리 한창 술항 비움 최촉하네...!

(耽花) 又
小峰 玄治秀 詩
戶庭柑子照南窓 집 안뜰 귤나무 열매 남창에 비쳐
月影懸枝吠白尨 가지 걸린 달그림자 보며 삽살개
짖는다
果樹黃金粧島國 과실나무 황금 섬나라 단장하고
農園赤玉染家邦 농원의 적옥 가방 물들인다

畵人勝景描無二 화가 둘도 없는 승경 그리니
看客姸姿讚盡雙 간객 여러 쌍이 연자 찬양하네

佳麗橘林香氣醉 아름다운 귤림의 향기에 취해
自生詩興酒傾缸 저절로 시흥 일어 술잔 기울인 다오.

(贊助) 又
漢山 姜榮日 詩
晩秋碧落出書窓 늦은 가을 청랑한데 집을 나서니
橘苑人聲吠幼尨 귤림의 인기척에 삽살개 짖네

綠葉搖搖馨我袖 푸른 잎 번들번들 소매에 향기 풍기고
黃柑艶艶詅吾邦 누런 감귤 아름다워 내 나라 자랑일세

摘花季節鶯鳴累 꽃을 솎을 때는 많은 꾀꼬리 울었는데
採果時期雁影雙 열매를 딸 철에는 한씨 기러기
그림자라
今夜月明逢社友 달 밝은 오늘밤 글벗들과
農談相酌轉空缸 농사이야기 등 술잔을 주고받아
술동이가 굴러다니네 !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영진 김세웅)
2015-12-12 16: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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