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해 있으며
시제와 운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題 ; 寒梅傳春
( 韻 ; 閭, 書, 蔬, 初, 舒 )
(魁) 南泉 金乙夏 詩
送臘寒梅近笑閭 섣달 보낸 한매는 이문 가까이서 웃고
幽香醉士詠詩書 그윽한 향기에 취한 선비 시서를 읊는구나
風和漸次花開朶 바람 화순하니 점차 가지 늘어지게 꽃피고
日暖從今翠圃蔬 날 따뜻하니 지금부터 채전에 채소 푸르러
艶態鮮明華雪裡 아름다운 모습 선명하게 눈 속에 화사하고
芳姿雅淡色年初 꽃다운 자태 아담하여 년 초부터 예뿐 얼굴
東皇布德傳春信 동황의 덕을 베풀어 봄소식 전하니
淑氣先回萬象舒 숙기는 먼저 돌아와 온갖 형상 펴지리!
又
(榜眼) 光原 李泳駿
已綻寒梅吐馥閭 이미 터뜨린 한매 마을 곳곳 향기로와
占先春信播傳書 선점한 봄소식 편지 전파 한다오
窓前皎潔艶開蕊 창문 앞에 핀 꽃술 희고 맑아 깨끗하고
月下鮮明佳結蔬 달빛아래 곱게 맺은 나물도 산듯하다네
素面華奢殘雪裡 잔설 속에 소면은 화려하게 꾸며지고
芳姿雅淡惠風初 혜풍 앞에 방자는 고아하고 담백하다네
竹松相與作三友 대 소나무와 같이 더불어 삼우 이러니
嘉愛詩人觴詠舒 그를 가애하는 시인 상영을 펴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