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영진
 2016-05-24 19:29:58  |   조회: 88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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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初夏麥浪
운자 ; 街, 槐, 階, 懷, 佳

南泉 金乙夏 詩
大豊麥浪富村街 대풍 들어 보리 물결치니 부촌의 거리이며
初夏繁陰第一槐 초하의 번성한 그늘은 느티나무가 제일 좋다
雨後千畦垂玉穗 비 뒤에 일천 두둑은 옥 이삭 드리우고
風前萬頃起金階 바람 앞에 일만 이렁은 금 층계 일어나네
黃鶯織柳呼朋樂 황앵은 버들에서 오락가락 벗 부르고 즐기는데
玄鷰棲檐待卵懷 제비는 처마에 깃들어 알을 품고 기다리네
收穫窮愁開解策 수확하면 춘궁기에 수심은 해결책이 열리고
農翁對酌勸肴佳 농옹은 잔을 주고받으며 아름다운 안주 권하네

猊岩 姜秉周 詩
初夏橘花香滿街 초여름 귤꽃향기 거리에 가득한데
近郊麥浪氣凝槐 근교에 보리 물결 氣는 槐樹에 엉켰네
窺鷗水畔飛丘壟 갈매기 물가 엿보며 밭두둑을 날으니
鳴雉田頭過石階 꿩은 전두에 소리치며 석계를 지나가네
對物老翁挑逸興 할애비 물을 만나 일흥을 돋우는데
登亭騷客得幽懷 소객은 정자 올라 회포를 얻으니
不知日暮吟詩樂 음시락하여 날저뭄 모르는데
祝祭加波僉有佳 축제하는 가파도 모두 좋아함 있구려!

(贊助) 漢山 姜榮日 詩
東郊欲賞過繁街 동쪽 들판 보고 싶어 번화한 거리 지나니
初夏華姸發蘂槐 초여름 화려한데 괴나무 꽃 만발이라
颯颯薰風吹廣野 바람소리는 넓은 들에서 들려오고
霏霏細雨滴空階 가랑비는 텅 빈 계단을 적시는 구나
春窮飢餓農心像 춘궁에 굶주림 농부의 심중이요
秋稔饒居萬戶懷 추수가 넉넉함은 만백성의 심정이라
自古凶豊人事外 예로부터 흉풍은 자연의 조화요
聞聲麥浪見尤佳 맥랑소리 듣고 보니 풍년인 듯 하도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6-05-24 19: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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