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영진
 2016-12-19 20:09:21  |   조회: 6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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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初冬午夜與客話
운자 ; 窓, 雙, 江, 缸, 腔.

(魁) 小峰 玄治秀 詩
初冬凍雨搏茅窓 초겨울 진눈깨비 초가 창에 부딪치고
午夜湖邊下雁雙 깊은 밤 호숫가에 기러기 쌍 내려앉네
黃菊凌霜香滿院 황국 향기 서리 이겨 뜰 가득 채우는데
丹楓失艶葉浮江 빛 잃은 단풍잎이 강물에 떠 흘러간다
親朋曳杖登山嶽 친한 벗과 지팡이 짚고 산악 등반하듯
與客交談倒酒缸 손님과 더불어 교담 술동이 비운 다오
日月循環誰有禦 돌고 도는 세월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九重越郭待新腔 구중궁궐 성곽 넘는 새 곡조 기다려보세!

(榜眼) 海言 李仁奉 詩
初冬乍雨浸西窓 초겨울 졸지의 비 서창에 번지고
燈下煎茶話客雙 등가에서 차 다리며 말하는 객 둘이네
冷氣細風吹古屋 찬기어린 세풍 오래된 집에 불고
明輝盈月動寒江 환한 빛 둥근달 겨울 강에 일렁이네
三更吟興載詩軸 삼경에 시 짓고픈 흥미 시축에 싣고
幾度飮醺傾酒缸 몇 번 마셔 취해도 술동이를 기우린다네
期約再逢朋出去 다시 만남을 기약하며 벗이 떠나가는데
庭園落葉惜成腔 정원의 낙엽소리 아쉬운 가락을 이루네!

(探花) 南泉 金乙夏 詩
午夜賓廳月滿窓 깊은 밤 빈청에는 달이 창에 가득하고
歡談對話樂遊雙 한담하며 대화하니 쌍방은 즐겁게 노니네
草衰風颯換荒野 쌀쌀한 바람에 풀은 쇠하여 황야로 바뀌고
木落霜凋浮綠江 서리에 시든 나뭇잎 떨어져 푸른 강에 떳네
苦盡鄰朋詩詠席 이웃한 벗은 괴로움 다한 시를 읊고
閑休墨客酒傾缸 한가한 묵객은 술병을 기우리네
自然物體玆期變 물체들이 자연히 이 시기에 변하여
田沓秋收庫不腔 전답에서 추수하니 곳집은 속 비지 않네.


(贊助) 漢山 姜榮日 詩
冷風颯颯嗚鳴窓 찬바람 쓸쓸하게 창문에서 울고
對話鄕愁旅客雙 고향 그리운 이야기 길손 두 사람
樵子擔鐇攀雪岳 나무꾼은 도끼 매고 눈 쌓인 산 오르고
漁翁垂釣佇寒江 어부는 낚시 드리우고 기다린다네
捕魚縷膾酤醪席 잡은 고기 회를 치고 탁주 사온 술자리
把盞乾杯盡酒缸 건배하며 잔을 드니 술항아리 비었구나
午夜雨聲疑落葉 밤중에 비 오는 소리 낙엽 지는 소리 같아
歸心切切故園腔 집 생각 간절하여 마음이 허전하네 !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6-12-19 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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