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 발표회를 가지고 있는 데,
이 달에는 가천 김안국 사백의 괘유를 비는 시를 지어 발표합니다.
시제 ; 懇願伽泉詞伯快癒
운자 ; 傷,攘,床,康,揚 <陽目>
猊岩 姜秉周 詩
伽翁玉體漸哀傷 가천선생의 옥체 점점 상하니 슬픈데
家率傾心病患攘 온 식구 마음 기우려 병환 물리치네
昨月尋醫行竹杖 지난달 의원 찾아 죽장을 짚은데
今朝斷藥對書床 오늘아침 약 끊고 서상을 마주하네
內嘗飯饌防衰弱 집에서 반찬 맛보며 쇠약함 막고
外食魚湯取健康 어탕으로 외식하며 건강을 취하도다
南向老星祈快癒 남쪽 노인성 향하여 쾌유 비오니
朗吟不遠世間揚 소리 높이 읊음 불원 세간에 날리리!
海言 李仁奉 詩
伽泉病患社朋傷 가천 선생의 병환에 음사 벗들이 애타며
快癒祈求重症攘 괘차를 간절히 바라니 중증이 물러나다
今覓補强良藥局 이제 더 튼튼하게 좋은 약국을 찾고
此離備健善醫床 이에 매우 건강해서 선의의 병상 떠나라
公音退院幾憂少 모두들 퇴원 소식 듣고 거의 걱정 줄고
君影在家咸悅康 그대의 재가한 모습에 다 기쁘고 즐겁다
詩作毫揮回復體 시를 창작하고 붓글 쓰는 회복된 몸이되어
近看酒肆酒旗揚 가까운 술집의 주기 나부낌을 바라보네!
(贊助) 漢山 姜榮日 詩
難病金公慰問傷 김공의 난병 상심을 위로하며
又更奮起望除攘 또 다시 분발하여 떨쳐 버리기 바라노라
危期一次辛離席 처음 위기를 벗어날 때처럼
再發今番必起床 이번에도 꼭 일어날 것이다
鳴鳥新春眸下到 새가 우는 새봄이 눈앞에 당도하고
開花若葉快癒康 꽃피고 새잎 돋으니 쾌유하리라
煎茶社友同吟出 차를 마시며 사우들 모두 읊을지라
苦待其時願氣揚 그 때를 기약하며 의기를 높이 올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