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기고)고사리 채취는 안전과 함께
 외도119센터 박민혜
 2019-04-04 16:40:48  |   조회: 326
고사리 채취는 안전과 함께

외도119센터 소방사 박민혜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의 제주도에는 꽃들과 함께 고사리도 피어난다.
제주의 고사리는 맛과 영양가는 물론 꺾는 재미도 있어 많은 도민 및 관광객들이 제주도의 산과 들을 찾아다니고 있고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꺾는 재미에 빠져 다니다 보면 어느새 모르는 곳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더군다나 고사리는 사람의 발자취가 없는 곳에 많이 자라기 때문에 인적이 드문 산속 깊이 들어가게 되고, 또한 고사리 채취의 명당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하여 그 위치를 아는 사람이 적을 뿐만 아니라 설명하기도 어려워 구조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길 잃음 사고는 총 173명으로 2016년 48명, 2017년 53명, 2018년 7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증가하는 길 잃음 사고에 잘 대응하기 위해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몇 가지 준수사항을 배포하였다
첫째, 고사리 채취 시 항상 일행과 동행합시다.
둘째, 길을 잃을 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각, 휴대폰을 반드시 가지고 갑시다.
셋째, 날씨 변화, 탈수 등 안전사고 대비 비옷과 간식, 물을 챙겨 갑시다.
넷째, 길을 잘못 들었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여 위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매년 3~4월에 제주소방본부에서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지만 이처럼 사고가 늘어나는 이유는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든다.
올해만큼은 위의 수칙을 잘 지켜 재미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고사리 채취가 되길 기원한다.
2019-04-04 16: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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