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
 영진
 2012-09-13 08:04:00  |   조회: 27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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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讀鳴蟬賦有感
운자 ; 佳, 齋, 槐, 懷, 諧.

(1)강영일(漢山 姜榮日) 詩
賦讀今宵半月佳(부독금소반월가)---저녘에 명선부를 읽었는데 초생달 아름답고
九成想像一廬齋(구성상상일려재)---구성궁을 상상하는 초가삼간 집이로다.
長霖隱鳥枝疎竹(장림은조지소죽)---장마철 새들은 대나무밭에 숨어있고
熱夏鳴蟬葉盛槐(열하명선엽성괴)---무더운날 여름매미는 훼나무에서 울고있네
有感忘言書不可(유감망언서불가)---독후감 잊어버린 것 같아 글로써 표현 못하고
無量變化畵難懷(무량변화화난회)---한없는 변화를 그리기도 어렵게 생각하네
神奇此作人爲外(신기차작인위외)---신묘한 이 작품 신조라 할 뿐이로다
所願硏磨欲也諧(소원연마욕야회)---원컨대 노력하여 뽄대라도 내여볼까 하노라.


(2)이인봉(海言 李仁奉) 詩
讀鳴蟬賦句幽佳(독명선부구유가)---명선부를 읽으니 글귀 그윽히 아름답고
絶妙文情滿小齋(절묘문정만소재)---절묘한 글의 운치 작은 내 서재에 가득
嘒嘒如絃生岸柳(혜혜여현생안류)---맴맴 어덕버들에 거문고 소리처럼 일고
泠泠似管動庭槐(령령사관동정괴)---곱게 뜰 훼화나무에 피리소리인 듯 일렁여
引淸風以嘯呼樂(인청풍이소호락)---맑은바람 끌어드려 즐겁게 휘파람 불고
抱細柯而歎息懷(포세가이탄식회)---가는가지 끄러안고 품었던 탄식도 해
萬古稀疎名作讚(만고희소명작찬)---만고에 드문 명작이라 기리며
歐陽修迹億調諧(구양수적억조해)---구양수의 문학자취를 고르게 기역하리.

(3)김을하(南泉 金乙夏) 詩
綠陰芳草此時佳(록음방초차시가)---녹음방초는 이 때에 아름답고
朝夕蟬聲滿寺齋(조석선성만사재)---아침 저녘 매미소리 절 집에 가득하네
飮露凄淸吟逕柳(음로처청음경유)---이슬마셔 구슬프고 맑게 길가 버들에서 읊고
吸風斷續噪庭槐(흡풍단속조정괴)---바람 들이켜 끊었다 이었다 정괴에서 우네
騷人會坐牽詩想(소인회자견시상)---시인들 모여앉아 시상을 이끌어내고
雅士遊筵動酒懷(아사유연동주회)---풍아한 선비들 노는자리에 술생각이 동하네
高樹葉間閑唱曲(고수엽간한창곡)---높은 나뭇잎 사이에서 한가히 한곡 부르다가
斜陽哽咽競先諧(사양경열경선해)---해질무렵 목메이게 앞다투어 해롱거리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2-09-13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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