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란?
오름에 대하여 세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오름’(1997)에서 오름을,
“분화구를 갖고 있고, 내용물이 화산 쇄설물(火山瑣屑物)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산구(火山丘)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한라산 정상에서 볼 때 표고의 연속과 항공사진 판독에 의해 용암류의 끝 부분으로 인식되는 봉우리(용암)들은 오름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서귀포시의 범섬․문섬․섶섬과 한경면의 차귀도 등 무인도를 제외시켜 제주 동부에 154곳(41.8%), 제주시(행정동)에 59곳(16.0%), 서귀포시(행정동)에 37곳(10.1%), 제주 서부에 118곳(32.1%)이 분포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위의 같은 책에서 오름의 일반적 특징을,
․스코리아(송이, scoria)구로 이루어진 분석구 : 335곳(91.0%)
․수중 화산구(응회구․응회환 및 마-르) : 24곳(6.5%)
․용암 원정구(lava dome) : 9곳(2.5%)으로 대별하였다.
그리고 성인적 분류에서,
화구(굼부리) 형태는 말굽형 174곳(47.3%), 원추형 102곳(27.7%), 원형 53곳(14.4%), 복합형 39곳(10.6%)으로 각각 구분 지었고, 표고별 분포는 해발 200~600m 사이와 해발 200m의 저지대에 전체 오름 중 292곳(79.4%)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오름은 백록담 북서쪽의 장구목(1,813m)이다.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 내에는 모두 48곳(13.0%)이 있고, 읍․면별로는 애월읍에 50곳(13.6%)이, 단일 마을로는 송당리에 25곳(6.8%)이 가장 많이 분포되고 있다.
또한, 산정 화구호를 갖는 오름이 9곳, 샘이 있는 오름이 37곳, 봉수대가 설치되었던 오름이 25곳, 제터나 당(堂)이 있었던 오름은 23곳이라고 각각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