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讀蘭亭記有感
운자 ; 書,墟,舒,虛,餘.<魚目>
南泉 金乙夏 詩
回億蘭亭記讀書 난정기를 독서하며 옛 추억 돌이키면
此非溪澗俗塵墟 이 계간과 언덕들은 속세가 아니로다.
文豪卽興詩題著 문호들은 즉흥으로 시제에 따라 시를 짓고
雅士揮毫筆寫舒 풍류 선비들은 휘호하며 필사를 폈네!
曲水流觴風月競 곡수에 잔을 띄워 풍월 구절을 경쟁하고
茂林脩竹酒樽虛 울창한 대숲 자리엔 술통이 비었구나!
如屛絶景仙遊處 병풍처럼 두른 절경은 신선이 노는 곳 같아
祓禊先賢古蹟餘 옛 선현 불계행사 치르던 고적지를 남겼네!
漢長 李昌幸 詩
耽讀蘭亭考察書 난정서를 탐독 고찰하여 살펴보니
右軍修禊會同墟 우군이 주관하는 수계터에 모두 회동하네!
回思筆體驚歎鬼 회사하는 필체에 귀신도 경탄하고
列坐群賢玉句舒 열좌한 군현들 옥구를 펼쳤네!
泉以流觴心興挑 샘이 흐르는 잔에 마음에 흥을 돋우고
山如古態夢魂虛 산과 같은 옛 모습 꿈처럼 허전하네!
只今眞跡敎情遠 지금은 진적이 가르치는 정 멀어지고
後學指針龜鑑餘 후학들이 지침서로 귀감 되어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