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과 두루외' 황무지를 개척한 인생 과정 담아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73)이 50년간 열정을 쏟아 부은 나무와 정원 조성, 그 과정에 만난 사람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성 원장이 성공 스토리를 담은 ‘우공과 두루외’는 1968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황무지를 매입해 개척하면서 시작된다.
서울에서 제법 규모가 큰 와이셔츠 공장을 운영하던 그는 제주에 정착한 후 온통 돌 뿐인 땅을 골라내고 흙을 나르며 정원으로 가꿔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두루외’(미친놈의 제주방언)라며 손가락질 했다. 하지만 황무지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모한 지금은 매년 수 만명씩 찾는 관광명소가 됐고, 중국인들은 우공이산(愚公移山)에 빗대 그를 ‘한국의 우공’이라 부르고 있다. 그의 꿈과 생각하는 정원 변모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전 세계 언론과 명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극찬하기 까지 그의 신념과 철학, 정원 개척의 역사, 주요 인사들의 방문기록들 담은 책은 320페이지 분량이다. ‘자연과 생태’ 출간. 1만6000원.
문의 생각하는 정원 772-3701.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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