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위해 사고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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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기후 변화에 대응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이를 위해서는 각자가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회장 김대성·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와 KCTV 제주방송(회장 공성용),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이 공동 주관하는 ‘2011년도 제5기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21차 강좌가 지난 16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제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 변화 속에 환경과 경제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대두된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제주가 녹색생활 실천의 모범이 돼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인구 증가와 함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에너지 소비가 급증했고, 여기에서 기후 변화의 문제가 발생했다.

 

2010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지구촌에는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고,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강원도의 폭설, 서울 도심의 침수 등 전혀 겪어보지 못한 기상이변 속에 현재까지의 경험이나 통계를 통한 대책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

 

이 같은 기후 변화의 위기는 환경의 위기이자, 경제의 위기이다.

 

자원의 부족은 경제 개발을 위한 에너지원의 부족을 뜻하는 동시에 에너지의 과다 사용은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이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구 온난화라는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게 됐고, 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녹색성장이 대두됐다.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자연을 덜 훼손하면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기술이 필요하다.

 

녹색성장을 위한 신기술 위해서 교육의 변화가 동반돼야 하는 등 많은 준비가 수반돼야 한다.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 신성장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09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5년 동안 107조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고, 이는 연료 사용량 감소뿐이다.

 

정부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등을 시행 중이다.

 

저탄소 자동차, 전기차 등을 이용해 자동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

 

원자력 발전도 주목된다.

 

우리나라는 1970년 원전 생산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원전사고가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프랑스뿐이다. 덕분에 에너지 자립뿐 아니라 원전 수출 주요국으로 부상했다.

 

원자력은 태양광 발전보다도 온실가스가 적게 나온다.

 

지구 온난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이용하고 적응할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폐자원의 에너지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619만t에 이르는 가용 폐기물을 에너지화 할 계획이지만 제주도는 이를 더 앞당겨야 한다.

 

잡초 하나라도 신기술을 적용해 연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가뭄과 홍수를 대비하고 지역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4대강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데 강이 없다고 제주가 예외는 아니다.

 

가뭄이 심각하면 지하수도 감소하기 때문에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

 

특히 제주도는 물산업의 최적지이기 때문에 환경기초시설의 확충 등 오염 예방을 위해 정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

 

생활공감 환경정책도 강화해야 한다.

 

예고 없는 소음과 더러운 실내공기의 질, 지나치게 밝은 인공 조명, 도심 하수도의 악취 등 도시 생활환경에서 우려되는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는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될 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국제관광도시 제주 입장에서는 적극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와 함께 녹색생활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녹색제품을 구입하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작은 행동도 녹색성장의 중요한 밑바탕이다.

 

누구라도 할 일이 있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바꿔나가야 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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