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가을감자 가격상승 기대로 밭떼기 거래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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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감자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농민들이 기피함에 따라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감자 주산지인 남제주군 대정읍.안덕면 지역의 경우 예년 이맘때면 중간상인들을 통한 밭떼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올해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평당 4000원대에 밭떼기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중간상인들이 5000~6000원을 제시해도 거래에 응하는 농가가 거의 없다는 것.

일부 농가에서는 평당 7000~8000원 밑으로는 거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라도와 경상도 등 다른 지방 감자 주산지의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주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민 김모씨는 “열흘 전부터 일부 중간상인들의 움직임이 보였으나 농민들이 응하지 않아 밭떼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감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봄.겨울감자와는 달리 가을감자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출하 기간이 긴만큼 농민들이 밭떼기 거래보다 시장가격을 보면서 직접 출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군 관내 올 가을감자 재배면적은 대정읍 980㏊, 성산읍 550㏊, 안덕면 400㏊, 표선면 253㏊, 남원읍 18㏊ 등 총 2201㏊로, 예상 생산량은 4만8422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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