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자 이야기 - '부녀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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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이장을 한 마을의 아버지에 비유한다면 부녀회장은 어머니 같은 존재다.
실제로 경로잔치를 비롯해 체육대회, 단합대회 등 각종 마을 행사 때 부녀회가 없으면 행사를 치르는 데 차질을 빚는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
부녀회는 마을 행사 때 음식 마련에서부터 설거지, 각종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물론 앞에서 적극 나서 행사를 치르는 것은 통.이장을 비롯한 청년회 위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 뒤에 부녀회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한 마을의 부녀회를 이끄는 부녀회장이란 자리는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가끔은 좋지 않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마을의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등 썩 내키지는 않아도 마을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임기내 만큼은 집안일을 젖혀놓고라도 마을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홀로 사는 노인 가구를 찾아 밑반찬을 제공하고,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돕기 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마을 길 청소 등 화목하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녀회장을 부인으로 두고 있는 김모씨는 “이장처럼 활동 수당이나 자녀학자금 지원은 없지만 집사람은 그 누구보다 책임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남제주군내의 경우 총 86개 마을 부녀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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