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중, 제주 최초 중학교 여자 축구부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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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초로 중학교 여자 축구부가 창단된다.

조천중학교(교장 고광옥)는 축구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 14명을 중심으로 여자 축구부를 창단, 오는 10월 1일 창단식을 열고 본격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도내 각급학교를 통틀어 여자축구부가 있는 학교는 노형초등학교(교장 홍공선)와 도남초등학교(교장 고영만) 등 2개 초등학교에 불과하다.

조천중 여자 축구부가 창단되면 노형초와 도남초와 연계됨으로서 제주 여자 축구계가 획기적으로 도약할 발판이 될 전망이다.

선수들은 창단에 앞서 매주 수요일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 시간대를 이용, 지도교사와 함께 훈련에 나서고 있다.

조천중은 노형초와 도남초를 중심으로 우수 선수들을 영입해 축구협회에 정식 등록, 내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한다는 포부다.

학교 여건상 감독 선임은 12월 중 선임될 예정이며 코치는 당분간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지원하는 순회코치를 활용할 계획이다.

고광옥 교장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기실, 탈의실 등 선수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점차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전문 코지 영입과 우수한 선수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장은 “올해로 개교 61주년을 맞은 조천중은 1980년대 남자축구부가 명성을 떨친 바 있다”며 “학교 전통을 되살리고 인성과 지성, 체력을 고루 겸비한 학생을 키워나가는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여자 축구부 창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노형초와 도남초를 졸업한 선수들이 축구를 하기 위해 다른 지방으로 전학을 가야 하는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천중 여자 축구부 창단이 제주 여자축구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의 조천중학교 780-0701.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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