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홍보 최대 호기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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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개최되는 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본격적인 노지감귤 출하시기와 겹치면서 이번 전국체전을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살리기 체전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전국체전에는 전국에서 선수단과 가족 등 3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내도객은 그러잖아도 감귤가격이 불안한 상황에서 제주감귤을 전국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호기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청 일각에서는 공항에서의 방문선수단 환영식에 장미꽃다발 대신 가지에 매달린 감귤을 선물하기로 하는가 하면 선수단 안내를 맡은 공무원 책임아래 출하 직전의 우수 감귤원 방문 등 감귤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극히 일부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실제로 도차원에서는 주경기장에 설치되는 특산품코너에서 감귤과 관련 제품의 시식회 및 판매 등만 계획하는 등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농가와 생산자단체, 행정 등이 머리를 맞대고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막대한 예산과 도민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전국체전 개최의 효과를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제주 전국체전과 감귤 출하시기가 겹친다는 것은 도저히 다시 올 수 없는 절대적인 호기”라며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도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가시적으로 보여줄 게 없는 실정”이라며 “감귤 하나만이라도 확실하게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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