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에 독특한 지질구조로 형성된 하논 생태숲자원 복원을 위한 용역비가 반영됐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3월께 국비와 시비 등 2억여 원을 들여 하논에 대한 지표와 기본계획 등 용역을 발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르형 분화구를 복원하고 난대림과 습지림 등 천연 습원의 생태숲을 복원해 멸종 위기에 있는 동식물 등 생태를 보전하기 위한 것.
시는 이 용역이 끝나면 2004년부터 2~3년에 걸쳐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이 토지 보상과 생태 복원 및 보전 공사 등으로 모두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하논 일대 생태숲 복원을 통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인근 천지연폭포와 걸매생태공원 등과 연계, 제주 고유의 생태계 관광벨트가 형성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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