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지지율 1위...부동층 향배따라 등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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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은 민주당 23%. 한나라당 19.7% 순...최대 정파는 '무당파'

29일 제주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도민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 4월 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과 관련해 예비 후보간 다자대결 구도에서 3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올 수록 후보들이 압축되고 대진표가 완성되면 부동층의 향배 등에 따라 후보간 지지도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3개 선거구 상위권 예비 후보 지지율 분석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18.9%로 1위에 오른 강창일 의원은 40대(25.6%)와 50대(30.0%)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지율(28.4%)이 높았다.

 

11.4%로 2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현경대 전 의윈은 여성층(14.5%)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지지율(18.2%)이 두드려졌다.

 

 

장동훈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50대(13.3%)와 블루칼라층(10%)에 평균치보다 2배 이상의 지지를 받아 3위(5.1%)를 기록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김우남 의원이 남성층(21.1%)과 30대(21.1%), 화이트칼라층(22.3%)과 농림어업인(28.6%),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25.7%) 등의 성원에 힘입어 15.4%로 선두에 나섰다.

 

부상일 한나라당 지역발전위원장은 한나라당 지지층(17.6%)과 농림어업인(14.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2위(7.4%)를 차지했다.

 

 

3위에 오른 오영훈 도의회운영위원장(6.6%)은 40대(8.5%)와 50대(9.4%) 등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김재윤 의원(26.9%)이 민주당 지지층(46.2%)과 주부층(33.8%), 자영업자(31.9%), 30대(32.8%)에서 돋보이는 선호도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2, 3위를 기록한 문대림 도의회 의장(8.9%)과 현애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6.3%)은 화이트칼라층(16.7%)과 학생층(31.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3개 선거구 모두 모름과 무응답층이 58.6~46.3%에 달해 향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들의 선택이 지지도의 추이를 가름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朴vs安’후보의 도민 표심 결과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도내에서도 이른바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을 확인한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선 예비주자간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33.1%로 1위를 달렸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7.8%로 단숨에 2위로 떠올라 제주지역서도 ‘안풍’이 불고 있음을 반영했다.

 

박 전 대표는 50대(39.2%)와 60대 이상(48.6%)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고, 안 대학원장은 20대(39.3%)와 30대(24.3%)에서 박 전 대표를 눌러 지지도가 엇갈렸다.

 

선거구별로는 서귀포시가 상대적으로 박 전 대표 지지율(39.1%)이 높았고, 제주시 을은 안 대학원장이 타 선거구 대비 가장 높은 지지(22.3%)를 얻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인(40.8%)과 주부층(40.2%)에서 박 전 대표의 우세가 뚜렷했고 안 대학원장은 학생층(44.2%)과 화이트칼라층(26.6%)에서 평균치를 휠씬 넘었다.

 

3위를 차지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8.6%)은 30대(12.9%)와 40대(15.5%)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정당지지도와 최대 정파인 ‘무당파’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20~40대(21.5~24.3%)에서 한나라당을 크게 따돌리며 1위(23.0%)에 올랐다.

 

반면 한나라당은 20~40대(9.0~16.0%)에서는 약세를 보였으나 50대 이상 연령층(50대 25.4%, 60대 이상 31.7%)에서 민주당을 제치며 19.7%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은 농림어업인(29.1%)과 블루칼라층(27.9%)에서 지지율이 평균보다 높았고, 한나라당은 주부(24.7%)와 자영업자(24.1%)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노동당(4.0%)은 30대(10.0%)와 화이트칼라층(6.7%)에서 평균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 없거나 모른다’ 비율이 49.2%로 나타나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지지도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제주지역에서 무당파가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답변은 20대 55.2%, 30대 50.5%, 40대 52.7%로 20∼40대에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50대, 60대 이상에서도 ‘지지정당 없음 또는 모름’이 각각 44.4%에 달해 지지정당 부재가 비단 젊은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고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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