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道 갈등 해소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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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6주년 여론조사-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갈등 지속 이유 세대별로 차이

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 도민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민 사회·정치의식 여론조사’에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정부의 대응’이 가장 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으며, 그 해결을 위해서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갈등 원인과 해결 노력

민·군복합형 미항의 갈등 해소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0대 이상(38.7%), 50대(37.6%), 40대(32.7%) 등 연령대가 높을 수록 우세했다.

 

반면 20대(31.9%)와 30대(29.0%)는 ‘제주도정의 갈등해소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해 세대간 차이를 보여줬다.
지지 정당별로도 한나라당(38.6%)과 민주당(34.0%), 진보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29.2%) 지지자들 모두가 ‘정부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민·군복합형 미항의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로는 20대(35.0%), 30대(28.1%), 40대(32.7%) 등 20~40대는 ‘정부의 대응’을 가장 많이 지목했으나 50대(33.9%)와 60대 이상(27.2%)은 ‘외부세력의 개입’ 답변이 가장 높았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 갑(28.0%)·을(30.9%) 응답자들은 서귀포시(20.6%)에 비해 ‘정부의 대응’을 주요 원인으로 여기는 비중이 다소 높았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의 경제적 효과
민·군복합형 미항 건설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49.3%)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대답해 부정적 의견(22.6%)보다 강했다.

 

연령대별로 긍정적 응답은 20대(41.7%), 30대(41.0%), 40대(49.4%). 50대(57.1%), 60대 이상(55.6%) 등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민·군복합형 미항의 경제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높았다.

 

그리고 부정적 평가는 50대(18.0%)와 60대 이상(18.5%)에 비해 20대(24.5%), 30대(24.3%), 40대(27.3%) 등 20~40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긍정적 평가 비중(67.1%)이 민주당(47.3%)과 진보야당(35.4%) 등 타 정당 지지층보다 크게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긍정적 평가(64.7%)가 가장 좋았고, 화이트칼라(42.4%)가 가장 낮았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해 도지사의 대처 평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관련, 우근민 지사가 도정 책임자로서 적절하게 대처해 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 평가(51.7%)가 지배적이었다.

 

연령대별 부정적 응답은 20대(58.3%), 30대(61.9%), 40대(54.7%), 50대(49.2%), 60대 이상(37.4%) 등으로 20~40대가 50대 이상 연령층보다 부정적 평가 경향이 컸다.

 

지지 정당별로도 한나라당 지지층(부정 36.2%, 긍정 22.7%)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으며 진보야당 지지층에서는 무려 78.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부정 59.6%, 긍정 7.7%)와 학생층(부정 59.7%, 긍정 6.5%)이 가장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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