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부순희 고향에 '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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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한 부순희(우리은행)가 전국체전 제주도선수단에 첫 승전고를 울렸다.

‘주부사격 여왕’ 부순희는 1일 서울 태릉사격장에서 벌어진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사격 여자 일반부 25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4월 위암 수술을 받아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던 부순희는 결선 합계 683점을 기록, 서주형(서울.한국체대.688.8점)에게 5.8점 뒤지며 2위를 차지했다.

1998년 제79회 대회에서도 사전경기에서 제주도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선사했던 부순희는 본선에서 584점을 쏘아 2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차분하게 점수를 지켜 99점을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부순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전국체전과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해 왔으나 암 선고를 받아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까지 맞았었다.

그러나 부순희는 오뚝이처럼 지난 4월 수술을 받고 다시 사대에서 옛 기량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수술로 인해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시점에서 전국체전에 출전한 부순희는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은메달을 따냄으로써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부순희는 이로써 전국체전에서만 금 10, 은 12, 동 4 등 모두 26개의 메달을 제주도선수단에 안겨줬다.
부순희는 오는 13일 제주에서 갖는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부문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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