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겸해진 저녁인 경우엔 벌칙으로 후래삼배(後來三杯)를 자청하기도 했다.
그런 어느 날,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은사님과의 두 번째 저녁자리였는데 30분정도 늦었던 것 같다.
그 분은 싫은 소리 없이 술잔을 받고는 말을 건 내면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약 30분 정도 지났을까, 첫마디가 “그래 후래삼배 할 텐가?” 였다.
화가 풀렸나하고 냉큼 삼배를 받고 나니, 그가 조용히 말했다.
“아직도 자네는 기본이 덜 돼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 옛말에도 약속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도 하지 말라고 했어. 약속은 믿음과 신뢰의 출발인거야”
▲‘인생 성공 단십백’이란 말이 있다.
단 한 명의 진정한 스승과 열 명의 진정한 친구, 그리고 백 권의 진실로 좋은 책을 기억할 수 있다면 인생 성공이란 의미다.
한 평생 살다가 죽기에 앞서 따져보는 말이라 한다.
인생 50을 자체 평가한다면 아무래도 실패 쪽이다.
진정한 친구의 기억 만해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에 대해 법정스님의 친구론은 새롭다
그는 “같이 있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면 진정한 친구는 아닐 것이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할 정도면 그는 정다운 사이일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 애플컴퓨터사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17세때 “매일 매일을 당신의 마지막 날처럼 사세요”라는 글을 본 이후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물었다 한다.
“나는 내가 오늘 하려 하는 것을 진정으로 하길 원하는가”
이에 “아니다”라는 대답이 나오면 무언가를 바꿔야한다고 깨닫곤 했다는 것이다.
그의 적극적이고도 낭비 없는 삶은 세계적 성공 사례다.
하지만 실제 그리 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하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하는 등의 인내는 필수다.
분명한 것은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는 모두 자신에 달렸다는 사실이다.
주5일제 휴일 첫날인 토요일 오전 내내 늦잠을 자도 자기 책임이다.
‘No action, no creation(행동이 없으면 창조는 없다)’가 달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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