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돌아오는 농어촌 건설을 위해 1998년부터 군자체 생활정착자금 보조와 정부차원의 영농창업자금 특별융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귀농자들의 전입과 안정적인 생활정착을 도모해 왔다.
남군은 특히 이를 통해 정체상태에 빠진 농어촌지역 인구증대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귀농어가 유입추진에 상당한 열의를 갖고 추진해왔다.
그러나 1999년 147가구(세대원 517명)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45가구(155명), 올해는 현재까지 23가구(71명) 유입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안덕면이 11가구(37명)로 가장 많은 인구 유입이 이뤄졌고 대정읍 8가구(21명), 표선 3가구(10명), 남원 1가구(3명) 등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감귤 등 1차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에 접어든 데다 생활정착금 보조와 영농창업자금 특별 융자 등 각종 지원이 중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1일 “감귤가격 하락 등 농촌경기는 침체된 반면 제조업 등 다른 부문의 경기가 좋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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