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한라산 허리에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자연휴양림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식생분포와 조류.동물 서식 등에 대해 학술조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당국은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에 5000만원을 확보하기로 하고 예산부서에 사업비 반영을 요청했다.
전문기관에 의뢰할 생태학술조사는 희귀성 식물의 분포를 비롯해 동물.조류 서식지 조사, 장소별.수종별 분포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학술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자연휴양림의 식생을 활용해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1100도로변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은 비자나무, 졸참나무, 제주조릿대, 산딸나무, 춘란 등 1000여 종 이상의 온대.난대.한대 초목이 동시에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라산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1800여 종이 폭넓게 분포돼 있고 다양한 조류.동물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식생조사는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