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올 4분기 중 예대금리차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시키거나 더 축소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금융기관 금리가 앞으로 더욱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 모든 예금은행과 제주지역내 저축은행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지역 상호저축은행 등 4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예대금리 적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금융기관의 예대금리차는 올 들어서만 8월 말까지 0.23포인트 축소됐다.
2000년 12월 말 2.46%포인트였던 예대금리차가 2001년 12월 말에는 2.93%포인트로 0.47%포인트 확대됐으나 올 4월에는 2.83%포인트로 0.11%포인트 좁혀졌다.
이후 예대금리차는 계속 좁아져 5월 중에는 2.75%포인트, 6월 중에는 2.73%포인트, 7월 중에는 2.71%포인트, 8월 중에는 2.7%포인트 등으로 축소됐다.
이 같은 예대금리차에 대해 절반 이상인 22개 금융기관들은 적정 수준 이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나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로 올 4분기 중에도 예대금리차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대상 40개 은행 가운데 4분기 중 예대금리차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은행은 3개에 불과했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은행은 23개,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 은행은 14개로 92.5%가 현재의 예대금리차가 유지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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