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말로만 강조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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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서교육은 강조하면서도 도서관 설치는 초등학교 대신에 중.고교에 편중되고 있다.

2일 제주도교육청이 밝힌 도내 초.중.고교 도서관 보유실태를 보면 초등의 경우 전체 105개교 가운데 29.5%인 31개교만 시설된 반면 중학교 42개교와 고교 29개교 모두는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육당국이 어린 시절부터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도서관 설치는 오히려 중등에만 편중되면서 어린이독서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환경조성은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소위원회(위원장 강재보)도 2일 제126회 제주도교육위원회 정례회에 제출한 2002년도 행정사무감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행정사무감사소위는 이 보고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곳인 도서관 시설이 초등학교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도서관 확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행정사무감사소위는 현재 3학급(학년당 1학급)체제로 교육과정이 편성돼 운영되고 있는 특수목적고인 제주과학고에 대해선 “현재의 교육과정으로는 과목별 전담교사 배치에 한계가 있다”며 최소한 6학급(학년당 2학급)으로 증설해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소위는 도내 초.중.고교 가운데 13%인 23개교만이 외국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맞물려 각급 학교가 외국학교와 교류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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