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만건 넘어...재산.교통 관련 비중 높아
한 해에 도민 100명 당 5건 꼴로 각종 법규를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검찰청이 작성한 ‘2011년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형법범 1만5007건, 특별법범 1만5399건 등 모두 3만406건으로 집계됐다.
형법범의 경우 절도(4536건)와 사기(2345건), 손괴(1069건) 등 재산범죄가 9040건으로 가장 많고, 폭행(1746건)과 상해(1186건) 등 폭력범죄 3694건 순이다.
또 위조범죄 574건, 강도·강간·살인 등 흉악범죄 375건, 도박 등 풍속범죄 336건 등이다.
특별법범은 음주운전(5016건)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3180건), 무면허운전(1118건) 등 교통관련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근로기준법 위반(510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805건), 출입국관리법 위반(335건), 자동차관리법 위반(209건), 식품위생법 위반(191건), 수산자원관리법 위반(140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139건) 등이다.
그런데 이 같은 도내 범죄 발생 건수는 10만명 당 5323건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제주가 인구 대비 건수로는 최상위권으로 분석됐다.
실제 제주 인구수는 전국의 1.1%에 불과하지만 형법범과 특별법범 발생 건수는 모두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범죄 유형별로는 제주가 타지역보다 위조범죄, 풍속범죄, 재산범죄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