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팰릿 사료공장 건물과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유휴 부동산 공매 공고를 한 것은 이번이 6번째.
농협은 2000년 7월 1일 축협과 통합하면서 당시 축협중앙회 소유였던 이 사료공장(건물 660㎡, 토지 5만6100㎡)을 장부가격 20억원에 인수했으나 그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매각을 추진해 왔다.
농협은 지난해 8월 최저 공매가격 11억2000만원에 1차 공매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까지 5차례의 입찰을 실시했다.
올 4월 국제자유도시의 출범과 더불어 토지매물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농협은 입찰을 중단하고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불발돼 4일 6차 공매를 하고 나선 것.
현재 매입의사를 밝힌 희망자는 10여 명에 이르고 있는데 입찰은 오는 15일 이뤄진다.
농협은 사료공장 인수에 따른 이자부담 외에도 매년 2000만원 정도의 종합토지세를 부담하고 있다.
팰릿 사료공장 매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것은 대정농공단지가 인접해 있어 휴양시설 등 다른 용도로 토지를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농협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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