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근원적인 대비책을 마련중”이라며 “특히 기계 및 부품 소재 분야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한.일투자협정(BIT) 비준에 따라 향후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연구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하반기에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제값 받기 노력과 월드컵의 영향이 큰 것 같다”면서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예상치인 70억달러보다 많은 110억달러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정부 5년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9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 장관은 기대했다.
통상 관계와 관련해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이 우리 D램에 대해 제소하고 과잉업종에서 반덤핑제소가 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세계적으로 30개국을 선정, 수출은 물론 투자와 기술협력 등 종합적인 협력을 기하고 대외협력기금 등을 활용하는 입체적인 통상전략을 펴 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가스산업 구조개편과 관련, “양당이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의 입법에 합의한 상태인 만큼 대선이 끝난 뒤에 처리돼 (입법작업이) 국민의 정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남동 발전 매각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 중심으로 외국 자본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전력기술이 최고 수준인 만큼 굳이 해외에 팔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도 국민의 정부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북측 시찰단이 다녀간 것에 대해서는 “전력문제 등 산자부가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남북 경협을 위한 세부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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