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대정읍 주요 도로변에서 모 업체가 도로 굴착공사 중 상수도관을 터트리는 바람에 20여 분 동안 수도관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 인부에 따르면 상수도 관망도에 따라 작업을 벌이던 중 갑자기 상수도관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내 모 건설업체 관계자는 “공사를 벌이다 보면 실제 수도관 매설지점이 행정관청이 소유한 관망도와 달라 작업 중 수도관이 파열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대정읍 주요 시가지의 상수도 관망도도 1991년 제작된 것으로 실제와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정읍의 한 관계자도 “대정읍 외곽지의 경우 1996년 상수도 관망도 제작 이후 70~80%의 낡은 상수도관이 교체됐다”고 밝혀 상수도 관망도를 체계적으로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남제주군의 한 공무원은 “하수도 공사를 벌일 때마다 매설된 상수도관을 변경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실제 관망도와 다른 엉뚱한 지점에 상수도관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