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웅보전과 국성재각 등 주요 건물이 낙성됨에 따라 탐라시대의 사찰로 전해지는 존자암이 350여 년 만에 제모습을 되찾았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등의 연면적 95.04㎡에 팔작지붕 형태로 건립됐고, 국가의 안녕을 빌었던 국성재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 등의 연면적 25.83㎡에 맞배지붕 형태로 복원됐다.
서귀포시는 1992년부터 사업비 22억여 원(국비 7억7000여 만원 포함)을 투입, 존자암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사지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전기와 모노레일 등 각종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에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를 복원했다.
시 당국은 대웅보전과 국성재각을 복원함에 따라 앞으로 사지.진입로 정비작업을 추진, 내년에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존자암지 국성재각.대웅전 준공식 겸 대법회에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우근민 제주도지사, 고진부.정범구 국회의원, 강상주 서귀포시장, 정영호 문화재위원 겸 단국대 박물관장, 금곡 하병국 성균관 대표 등 각계 인사와 신도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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