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오법정사 항일항쟁 역사적 사실 규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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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오 법정사 항일항쟁의 참뜻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올해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무오 법정사 항일항쟁 세미나를 제주학회(회장 전경수 서울대 교수)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 학술세미나는 3개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개최되는데, 첫해인 올해에는 무오 법정사 항일항쟁의 역사적 사실 규명에 초점이 맞춰진다. 내년에는 항일 운동사적 성격 규정에, 그리고 2004년에는 항일운동 정신과 계승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박찬식씨(국무총리실 4.3특별위원회), 조성윤씨(제주대 교수), 김창민씨(전주대 교수), 김정인씨(서울대 강사) 등 4명이 발표자로 나서 무오 법정사 항일항쟁의 전개과정과 민족운동사적 위상 등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한편 무오 법정사 항일항쟁은 3.1 운동 5개월 전인 1918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법정사(서귀포시 하원동 산 1의 1번지)의 스님과 신도, 주민 등 400여 명이 봉기한 대규모 항일투쟁.

이 항쟁은 3.1 운동 이전 일제에 항거한 전국 최대 규모의 단일 투쟁일 뿐 아니라 제주도 최초.최대의 거사라는 점에서 항일운동사의 시발점으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으나 당시 일본은 이를 ‘보천교의 난’ 또는 ‘법정의 난리’ 등 사이비 종교의 집단 난동으로 격하해 왜곡해왔다.

중문청년회의소는 이처럼 왜곡된 법정사 항일항쟁의 역사를 바로잡고 이를 통해 지역의 자존과 자긍심을 드높인다는 취지 아래 1995년부터 기념행사와 함께 횃불행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서귀포시도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개년간 총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성역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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