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부문서 1000억원 이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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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당시 국난극복 의지와 화합을 상징한 ‘설문대 할망의 1998체전 성화 점화’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 제주도를 신화의 섬, 평화의 섬으로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면 1998체전으로 경제, 관광문화부문에서 얻은 창출효과는 얼마나 됐을까.
제주도는 1998체전을 유치함에 따라 39개 종목의 경기를 치르기 위한 경기장을 시급히 확보해야 했다.

경기장의 절대적인 부족과 시설의 낙후로 많은 재원이 필요했는데 국비 234억원을 포함해 모두 500억원이 소요됐다.

도는 읍.면체육관 신설과 종합경기장 등 체육시설 보수공사를 도내 업체로 하여금 실시케 함으로써 414억원이 지역경제에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간 선수와 임원, 관광객 등 9만3000여 명이 내도해 600억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돼 체육관 및 경기장 신설, 개.보수 시설비를 포함, 1000억원 이상의 부수이익 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체전 소요액 중 지방비 투자액 266억원의 4배 이상 경제효과를 거둔 체전으로 기록됐다.
외환위기와 금강산 관광으로 제주관광이 위기에 처했고 연간 400만명에 이르던 관광객 수가 예전에 비해 주춤거릴 때 체전은 제주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전과 연계돼 개발된 1일 ‘숨비투어’는 체전 참가 선수단과 임원, 가족 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체전 기간 한라문화제가 열림으로써 온 섬이 축제 한마당이 돼 체전과 문화잔치가 서로 시너지효과를 거뒀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성공적인 체전으로 제주도는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수입에다 잠재적인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제주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됐음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오는 9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2002체전으로 9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이번 체전을 또 한 번 제주도가 비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도민들의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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