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개막되는 제주체전 성화의 경우 한라산 백록담에서 칠선녀들이 태양열을 이용해 통일의 염원을 담은 불꽃을 피운다.
7일 오전 9시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칠선녀의 성화무가 공연되는 가운데 주선녀 송지형씨(25.제주시)가 태양열로 성화를 채화하고, 채화된 성화는 안전램프에 불씨로 담겨진 뒤 진달래밭까지 도보로 옮겨져 이 곳에서 헬기로 어리목 광장까지 수송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어리목광장에서는 삼성사재단 주관으로 한라산신제가 봉행되며 불씨를 성화봉에 옮겨 붙이는 행사에 이은 제주도립예술단의 ‘너울의 나래’ 주제 공연 후, 주선녀가 성화를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하게 된다.
성화는 김영훈 도의회 의장, 김태혁 제주도교육감, 부만근 제주대 총장, 김태환 제주시장, 강상주 서귀포시장, 신철주 북제주군수, 강기권 남제주군수, 박명규 대한체육회 성화부장, 정정기 제주도성화봉송대장을 거쳐 최초 주자인 김문삼씨(49.제주시 용담2동.자영업)에게 전달돼 도내 봉송길에 오른다.
성화는 도내 44개 구간 214.3㎞에 걸쳐 244명의 성화봉송주자들에 의해 사흘 동안 봉송된 후 9일부터 오라벌을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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